리메의 유혹

일단 본인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문피아에 기갑삼국지를 연재하고 있는 조광조라고 합니다.

혹시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제 글은 29화까지 프롤로그이고, 그 뒤부터 진짜 스토리가 전개되는 굉장히 이상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글이 이렇게 된 이유를 이제서야 고백하자면, 사실 초반 29화까지는 충동적으로 쓰다가 30화부터야 대충 시나리오를 잡는 데 성공했다고 할까요?

솔직히 말해 초반은 계속 주인공이 강해지는 것으로 시간 때우기 하면서 배경구도만 짜다가 30화쯤 가서야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진짜 이야기는 30화가 되서야 겨우 시작되지요.

충격적이지만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확연히 조회수로 나타납니다.

30화부터 59화까지 연재중 조회수를 보면 그 이탈율이 현저히 적었습니다. 더구나 30화까지 변동이 없던 일일 조회수가 10화내에 무려 1.55배로 올랐고 그 다음 40화에서 50화 사이엔 그 두 배로 뛰었습니다.

여기서 저는 고민에 빠집니다.

과연 초반 29화까지의 프롤로그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가. 10화 내에 조회수가 1/2로, 20화 내에 1/3로 토막나는 대책없는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솔직히 전 고민입니다. 사실 쓰면서 고치기엔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양도 많고 더구나 초반에 쓴 내용은 설정과 엄청난 연관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물론 대안은 있습니다.

1. 큰맘먹고 리메한다.

2. 초반부만 리메한다

3. 닥치고 쓰던 거나 쓴다.

4. 이미 맛이 간것.. 연중한다.

독자님들께 답을 묻는다는 게 어렵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답답한 것을 참을 수가 없군요. 부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탈퇴계정]]

5번 ... 합격을 기원드립니다...^-^
3번 ... 일단 문피아 연재는 연재대로 밀고 나갑니다...
1번 ... 연재와 상관없이 리메로 분량을 쌓습니다.
6번 ... 리메가 조님의 마음에 들게 나왔다면 그때 리메를 결정합니다.
만약 리메가 조님의 마음에 들지 않게 나온다면 그냥 연재를 계속하시면 됩니다... 다만 조님에게는 시간의 부족함의 안타까움이 ..ㅠ.ㅜ
그림 건필을 기원드립니다... ^0^

[Clari]

완결...................내고 리메하세요....

[류수柳水]

전... 아예 프롤만 남기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전설이라더군요.
책 한권의 분량을 날린 전설.

[독행(獨行)]

이런 건 작가 맘이지 독자 맘이 아니지 않습니까?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것을 행하면 됩니다.

[PandaRol..]

-_-;; 작가님 스스로의 마음에 달렸습니다. 소신을 가지고 무엇이든 진행하세요.

덧. 이번에도 리메를 한다면..;
삼국지중원쟁탈(1)-> 삼국지중원쟁탈(2)-> 기갑삼국지 ;ㅁ;

[하다르]

물론 작가님이 결정하실 사항이지만, 리메이크를 하더라도 완결을 내고 리메이크를 하는 편이 나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ㅂ';;
초반부가 마음에 들지 않아 리메이크를 반복하다보면 결국 글을 완결내지 못하는 사태가 왕왕 발생하니까요. 또, 연재도중 리메이크를 하면 기존의 독자들이-그것도 제법 다수가- 떠나가버리기도[...] 합니다.
글을 한번 완결 내는것과 그렇지 못한것의 차이는 매우 크죠. 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도중에 리메이크 해버리는 것 보다, 일단 완결을 내고서 리메이크를 하는것이 필력의 발전에도 훨씬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뭐, 결국 결정하는것은 작가분이지만요.

[소중한오늘]

근데 또... 29화 프롤이라면 그 부분만 고치는것도 괜찮을꺼 같은데요... 그 29화때문에 진입장벽이 생긴다면 그부분만 어찌...

[척제현람]

리메한글은 다시 잘 안 보게 되더군요
그러다 보면 한참 잊어버리고 있다가 찾아보면 작가분도 잊어버렸는지 중간에서 공지사항도 없이 몇개월 전 글만 덩그렇게......그렇게 있는글을 많이 봅니다 제가 아깝게 생각하는 헤르메스begins같은 글이 대표적이라 생각 됩니다
고로 3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