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향연. 비가 갠 하늘은 일곱 색의 무지개가 하늘을 수놓고 있었다.
아름다운 하늘 아래,
어머니가 있었다. 나의 어머니는 색이 고운 색동 한복을 입고 계셨다. 화장을 하지 않아도 청초한 어머니의 모습은 어떤 처녀보다도 아름다웠다.
한 손에 쥔 짧은 지팡이 끝에는 서른 한 개의 방울이 매달려 있었다. 어머니는 내 무릎을 살짝 꿇고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셨다. 비가 오고 난 터라 땅은 진흙투성이였다. 나는 어머니를 일으켜 세우고 싶었으나 작은 몸에서 나오는 힘으로는 어머니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괜찮아.」
어머니가 두 팔을 펴고 나를 안아주었다. 그 따스함은 결코 잊지 못할 따스함. 태양의 따스함과는 비교도 할 수 없으리만큼 따뜻했다. 나는 그저 어머니의 품이 좋았다. 어머니는 나의 머리를 한 번 더 쓰다듬으며 마치 자신에게 말하듯이 한 번 더 말한다.
「괜찮아.」
왜 일까—. 당시 어머니의 말을 들으며 나는 왜 울었을까.
1화 中 발췌.
소설연재-자유연재-뉴웨이브
제목 : 퇴마사, 작가 : 모리아스
스토리 소개.
김 비영은 17살, 고등학교 1학년 생이다. 평범하게 살아오진 않았지만 인간답게 살아오려고 노력했다. 비폭력주의자면서도 정의롭지 않은, 이상한 면에서 마음만큼은 평범한 소년이었다.
매일같은 일상을 지내는 어느 날, 괴이怪異를 접하고 어제와는 다른 세계로 들어서는 주인공의 이야기.
학원퇴마물 일수도 있고 어쩌면 연애물이 될 수도 있고 추리물이 될 수도 있는(...) 신비 가득한 구도!
일인칭 주인공 시점이지만 재미와 문법을 벗어나려고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작가의 조그만 개념함량의 글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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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에, 미숙한 글솜씨지만 제 글을 추천해주시기 위해 글까지 쓰신 30킬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글을 써주셨는데 작가라고 하는 제가 홍보글조차 올리지 않으면 무척이나 섭섭하시겠네요.
민망하지만 홍보글을 써보았습니다.
퇴마사(가제), 사실 제목을 정하려고 노력했으나 제목에 따라서 소설 분위기가 확립되는 것 같아서 일단은 무난하게 '퇴마사' 라는 제목을 붙혀놓았습니다. 실상 읽어보면 '퇴마' 와는 조금 거리가 먼 무당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필자는 무당의 'ㅁ'자도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절과 친한 사람도 아니거나와 무속에 관한 프로그램도 TV가 없어서 접할 기회가 없죠. 그러나 매력적인 소재이기에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응당 이래야 하거늘! 이라는 모티브는 없지만 자연스럽고 박진감 넘치고 기대가득한 글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즐겁게 봐주세요 ^^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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