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봤다!!!
안녕하세요, 길치백곰입니다.
이번이 제 두 번째 추천이네요.
추천을 시작하기 전에,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왠만해서는 무협을 읽지 않습니다.
무협이 제 취향이 아니라서요.
중국 냄새(?)가 풀풀 나는 듯한 무협은 저랑 잘 안 맞더라고요.
뭐, 제 취향에 안 맞으니, 무협 카테고리에 들어갈 일이 안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릅니다.
이 소설은 무협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다릅니다.
그저 기연을 만나 환골탈태를 하는 그런 소설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이건 독특합니다!
이틀 전부터 읽기 시작한 이 소설은 정말로 제 눈시울을 붉게 만들만한 위력이 있었습니다.
무협을 그토록 싫어하는 제가 이렇게 광팬이 되어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외칩니다.
심봤다!!!
…아, 예. 뭐, 그렇다고요.
여러분, 언제나 무공이 하늘을 가르고 검이 대지를 뒤흔드는 무협 소설을 보면서 지루하지 않으십니까?
같은 무협이라도, 파괴 지향 주의보다는 평화 지향 주의적인 소설을 읽고 싶지 않으십니까?
남을 죽이기보다는, 남을 살리며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쓰나미로 변해 여러분의 눈에서 눈물이 쏟아지게 만드는 그런 소설을 읽고 싶지 않습니까?
검으로 베면, 누군가를 살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다른 누군가는 죽게 되어 있습니다.
검으로 베면, 자신의 몸을 다른 누군가로부터 지킬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누군가'가 아닌 '무언가'가 되어버리면, 상대가 사람이 아니라 질병이 되어버린다면 자기 자신도 지켜낼 수 없습니다.
검으로 베면, 누군가를 울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미소 짓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다릅니다.
이 소설에서는 다른 누군가를 죽이지 않고 누군가를 살릴 수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상대가 그 무엇이든지 적으로부터 나를, 그리고 타인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다른 누군가를 미소 짓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을… 다 함께 지켜봐주시지 않겠습니까?
산노님의, 산노.
여러분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 방울을 떨어트리게 만들어줄 대작입니다.
(작품명을 누르시면 공간전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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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추천을 쓰면서,
내내 고민했습니다.
이거, 산노님께 오히려 해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고요.
산노님의 대작이 제 잘못된 추천때문에 오히려 그 격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고 매우 두렵습니다.
혹시라도 민폐가 되었다면,
자삭하고 사과문 적어서 쪽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런 추천글을 쓸 수 있도록 좋은 작품을 적어주신 산노님께 감사드립니다.
뱀발. 그러고 보니, 어제 산노님께서 채팅방에서, 오늘 산노 연참을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15연참이었던가 18연참이었던가…
하여간 둘 중 하나 하신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헤헷.)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길치백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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