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카밀레
작성
09.08.10 21:59
조회
1,150

질을 막 까고 나온 병아리 마냥 가상현실 온라인 게임은 왕초보인 미소년이 주인공인 본 소설 껍질은 가상현실 온라인 게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길드전쟁, 공성전, 미개척지를 찾아 떠나는 모험, 고급 아이템을 얻기 위한 사냥 등을 다루기보다는 게임 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 쪽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그 일상은 마냥 행복하고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가상현실이라는 거짓으로 점철된 세상 때문에 상처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떨어진다는 말로는 모자라서 '불쏘시개', '냄비받침', '지뢰'라 일컫는 소설이 수두룩하다고 알려져 있는 것이 게임 소설입니다. 저는 본 소설을 SF소설이라 칭하고 있습니다만 가상현실 온라인 게임을 무대로 한 소설이라는 점에서 껍질은 게임 소설과 닮아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유산을 물려받거나 복권에 당첨되거나 돌아가신 부모님이 막대한 빚을 남기셨거나 해서 주인공이 '내게 남은 것은 게임뿐' 패턴을 밟는다든지, 게임을 시작하니 히든 클래스가 되었다든지, 우연히 발견한 버그를 가지고 운영자를 협박하여 등골을 빼먹는다든지, 유독 주인공에게만 레어 아이템이 자주 드롭된다든지, 주인공만을 위한 퀘스트가 등장한다든지, 주인공이 모험 끝에 도착한 곳이 미개척지라든지, 현실의 육체능력이 게임에 반영된다든지, 갑자기 이계로 넘어간다든지, 캐릭터의 노출도가 방어력과 비례하는 공식이 적용된다든지 하는 것은 없습니다.

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흔히 순문학이라 불리는 것이든 장르문학이라 불리는 것이든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단순히 재미만 있는 것은 조금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미가 있는 것 외에도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는 것, 저는 그것이 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하는 메시지가 담겨있으면서도 재미있는, 그런 소설을 쓰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그 소설이 바로 껍질이라 생각합니다.

소년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용모가 아름답고 미성숙하며 나이가 어린 사내아이'죠. 자신보다 레벨이 월등히 높은 상대와 싸우게 되더라도 위기의 순간에 발휘되는 뛰어난 컨트롤 덕분에 늘 승승장구한다든지, 우연히 만나 친해지게 된 어여쁜 처자가 현실에서 만나봤더니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엄친딸이라든지 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주인공입니다. 껍질의 미소년 주인공은 귀엽고…, 귀여우며…, 귀여운데다가…, 아무튼, 귀엽습니다.

으면 밸런스가 붕괴되는 히든 피스는 없습니다. 있어도 밸런스가 붕괴되지 않는 히든 피스는 있습니다. 밸런스는 붕괴되지 않지만 게임의 재미는 없어집니다 같은 뜻밖의 반전이 있지는 않습니다.

작이지만 대충 쓸 마음은 없습니다. 현존 최고의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능가하는 게임성을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능가하는 한글화는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더불어 HP나 MP 같은 기본적인 게임 용어를 모르는 분들을 위한 친절한 용어 해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본 소설에 등장하는 게임은 게임물 등급 위원회의 심의기준을 참고하여 15세 이용가입니다.

르자면 말만 SF지 개념 좀 있을 뿐인 게임 소설로 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평범한 주인공이 구르고 굴러 성장하고 동료들을 모아서 먼치킨이라는 이름의 벽을 깨부순다…, 이런 이야기로 갈 것이라는 예상을 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전혀 아닙니다. 최고레벨을 향한 여정이, 최강의 싸움꾼을 향한 수련이 롤플레잉 게임의 전부라 생각지 않을 뿐더러, 그런 이야기를 쓸 것 같았으면 SF소설이라 칭하지도 않습니다.

른 작가분들처럼 연참을 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만 글을 쓰는 속도가 빠르지도 않고 빨리 쓰려고 하면 글의 퀄리티가 떨어지므로 주3회 연재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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