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은 쓰는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라고 어느순간부터 매우 잘 쓰이는 말이되었죠.
글을 써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처음 댓글을 받게되면, 그 댓글을 받는 그자체로도 기쁨이됩니다. 하지만, 댓글을 계속 받다가 보면, 한층 더, "조금 정성이 들여져있는" 댓글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예를 들어, 순수히, "건필!" 이런댓글보다는, "이런이런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부분은 조금 어색하네요, 수정좀 부탁드릴께요 ^-^" 이런댓글이 더욱 마음에 들죠.
제가 예전에 글을 쓸때는, 이런 편애하는 마음(?)이 사치라고 생각했지만, 현재 독자가 되어, 글 아래로 적혀져있는 댓글들을 보게되면, "건필! 잘읽었습니다!" 이런댓글을 보고 기뻐하실 작가님의 마음을 생각하지만,
"선리플, 후감상!" "1타!" "아싸 2타!" 이런댓글보면 뭐, 나도 한때 저랬지,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그것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아쉬워하실 작가님의 마음을 생각하곤 합니다, 제자신도 조금 부끄러우면서 머리를 긁적이곤하죠.
댓글은 적혀져있는것만으로도 작가님의 힘이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정성이 조금 더 담긴 댓글은 작가님에게 힘을 주기도 하지만, 다른 독자들이 그 글을 읽고 댓글을 읽으면서 자신도 나서서 나는 이렇게 느꼈다! 라고 말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친구나, 아내에게 생일 선물을 줄때 단순히 돈담긴 봉투로, "이거써서 너 먹고싶은거 먹어," 라고 하는것보다, 자그마한 꽃다발과 편지를 동봉해서 함께 붙이는 것의 차이일 뿐이죠.
물론 적는것은 우리들이니까 하던말던 우리들마음입니다만, 자그마한 마음가짐의 변화가 어떤 사람의 하루를 변화시킬 수 있다면, 한 번쯤 해보는 것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싸 1빠!"
"선리플 무감상임."
"흠 재미있었음. 연참부탁 ㅋㅋ"
이런 댓글보다,
"으음.. 첫번째로 읽게되다니, 이런영광이! 잘읽었구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조금 XX부분이 아쉽네요. 뭐, 작가님께서 노리고 한것이라면 할 말 없겠습니다만 -_-;"
"작가님, 연참은요! ㅠ_ㅠ 주화입마에 죽어나가는 독자가 여기있습니다요."
이런댓글이 조금더 활력을 넣어주지 않을지 조심히 말해봅니다. 그냥 선작에서 이런저런 글들읽으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자신의 조금의 노력으로 조금더 많은 사람을 기쁘게해줄수있다면, 그렇게 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문피아 모든 독자님들과 작가님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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