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전 세 작품이 생각납니다. 첫번째 작품은 충격과 공포의 데들리 임팩트, 마약 흡입하고 달만 보면 미치는 채월야, 그리고 마지막 작품은...
세번째 작품은 대충 가디언들 (문제는 여자) 를 데리고 그들을 성장 시켜서 잡아먹는 일명 키잡 성인물 (액션임) 이라 정신등급에 매우 좋지 않으므로 (물론 재밌기는 합니다만) 생략하겠습니다.
이 세 작품이 있습니다. 물론 세 개 다 식상한 것을 깬 소재로 쓰여진 소설이지만 역시 벰파이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또는 좀비) 그런데 이 소설은 어떤가요?
새로운 종족이 생겼습니다. 그것 뿐입니까? 인간을 사육하기를 원하는 종족입니다. 결국 그들은 압도적인 힘으로 먹이 사슬의 꼭대기에 올라가게 되죠. 인간들은 그들에게 지배를 당하게 되며 매년 7만 명씩 그들에게 '당첨'된 사람들은 보내게 됩니다.
그걸 두고 볼 수 만은 없지.....라고는 하지만 이 신 종족들의 능력이 워낙 개사기 먼치킨 ㄲㅈ 정도라서 좀 안습입니다. 대표적으로 한 녀석의 능력은 인간이 만든 모든 무생물들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옷으로 사람을 죽입니다. 겁나 무서워요.
인류가 아닌 네오 아틀란티스인들, 그들은 원래 벰파이어를 사냥하며 천년 동안 인간이 아닌 모든 지성체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었죠. 그들의 새로운 목표는 바로 네미퀴스 (신종족)의 말살입니다.
전투가 다는 아닙니다. 오히려 전투보다도 음모, 계획, 그리고 여러가지 관계에서 나오는 다이얼로그등등이 즐거운 소설입니다.
제목은 종족전쟁, 들어보셨습니까?
여기까지는 줄거리고 아래는 제 감상입니다.
솔직히 처음 클릭했을때 트리발 워 팬픽인 줄 알았습니다 (ㅋ) 그래서 에이 시간도 많은데 읽어봐야지, 했는데 은근히 대작을 건졌습니다. 역시 제 손가락은 축복받은 손가락인듯 합니다.
정확히 무엇에 끌린 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 소설의 천재들과 그들의 불완벽성에 대해서 끌린 것일 수도 있겠죠.
이 소설에는 먼치킨 급의 천재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들도 각기 단점을 가지고 있어서 나중에는 큰 약점이 되어 다가옵니다.
이름은 생략하고 직업으로 나타내보죠.
지도자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모두를 사랑하는 감정이.
중요한 전력인 마법사에게는 우유부단함이.
기사에게는 자신만의 결정을 내릴 수 없는 미련함이.
마법사의 스승에게는 통찰력이.
기사의 스승에게는 결단력이.
다 모두 부족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단점들이 물론 서로의 성향에 맞물려서 큰 사건을 만들게 됩니다만, 또한 우리는 이 단점들을 서로 보완해주는 큰 구성단체를 보게 됩니다.
신기하지 않습니까? 저런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것을 보면?
지도자에게는 좋은 조언의 능력이 기사를 도와주고.
마법사에게는 능력이 모두를 도와주며.
기사에게는 결단력이 자신의 스승을, 나아가서 전체를 도와주고.
마법사의 스승은 자신의 제자에게 롤모델이 되어주었으며,
마지막으로 기사의 스승은 지도자 그녀에게 사랑을 줍니다.
말씀드렸듯이 서로의 종족간의 전쟁이 재미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보다도 재밌는 것은 바로 이 파티의 여흥등이 아닌가 싶네요.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보증해드립니다. 물론 보증 함부로 서면 망하지만 그래도 서고 싶군요.
종족전재 - 연재 완결란에 있습니다.
정크에 이은 또 하나의 걸작입니다.
p.s. 아직 엔딩을 안 봤으니까....어떻게 엔딩이 좋냐 나쁘냐를 표현 못하겠군요. 나중에 댓글로 달겠습니다.
Comment '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