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시(曙詩)입니다.
문득, 작년 오늘이 떠오릅니다.
미리 정성들여서 목욕도 하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애쓰며 문피아 자유연재-판타지에 [인어는가을에죽다]라는 괴작을 처음으로 연재했던 날이 2008년 4월 23일 16시 04분 30초였죠.
그땐 필명도 '하카'라는 이름을 썼었고, 추후에 지금의 필명을 짓게 됐지만 내심 그날을 제 작가로서의 생일이라 생각해왔습니다.
문득, 문피아라는 곳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을 지금껏 꾸려오신 금강 선생님을 비롯하여 수많은 선배 작가님들, 그리고 독자님들 덕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이 아닐런지요.
조촐한 첫 생일을 맞아, 앞으로도 초심을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문피즌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ps) 그런데 우연일까요. 아니면 필연일까요.
저는 지금도 작년 그 시절의 두근거리는 꿈을 꾸며 다시 [인가죽]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연재를 위한 것은 아니고, 2009 멀티미디어 공모전에 출품을 하기 위함입니다. 기본적인 모티브는 가져가되, 임진왜란 직전의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탈바꿈을 시키고 있습니다. 제목도 [그녀는 가을에 죽다]로 바뀌었네요. ^^;;
공모전 마감이 4월 30일이라, 지금 마지막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 연재하고 있는 글은 5월 1일 부터 정상 연재가 가능할 듯합니다. 많이 기다리고 계실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짱돌은 내려놓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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