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슬립을 시도했던 일단의 무리는 지구의 조선이 아닌 새로운 세계의 위험한 던젼에 도착했다. 일행은 반목했고, 일부는 버림받았으며, 하나는 버림받은 자들에게서 조차 버림받았다.
그리고 수백 년이 흘렀다.
소년은 임무 수행 중 우연히 옛 영웅들의 살아 있는 치부와 조우했다.
"그래서 이제 뭐하고 싶은데요?"
"당연히 복수다."
"아니 복수를 위해서 뭘 할거냐고요? 당장 어떻게 먹고 살건데요? 밖에 나가서도 여기에서처럼 벌레나 잡아먹고 이끼나 뜯어먹을 생각이에요?"
"......"
"바깥 세상에 적응하려면 직업과 신분이 필요하잖아요. 그런면에서 우리부대를 추천할게요! 우리부대는 조금 많이 위험하기는 해도 지원자의 과거를 묻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저도 비슷한 경우라서 잘 아는데.... 아무리 원한이 깊고 능력이 있어도 일단 먹고 사는 것이 우선이에요. 세상 전부와 싸워 이길 수 없다면....."
"......"
성장하지 않는 소년과 늙지 않는 젊은이의 세상을 뒤집는, 그러나 일단 자신의 발밑부터 다지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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