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뇌속이 곤죽이 되버렸습니다. 으적으적
작가가 잡아놓은 설정안에서 1권은 그럭저럭 흘러갑니다.
2권부터 주인공이란놈은 힘에취해서 이리흔들 저리흔들 흔들흔들
주인공이 취했다기보단 작가가 힘에 취했을라나요. 딸꾹
이런쪽은 무협에서 자주 보이고 판타지에서 자주보이는 건
주인공의 강함은 고무줄. 상대방 레벨10이면 주인공은 레벨11
다음에 나타난 상대방이 레벨 5면 주인공은 레벨6
네네네 네놈은 바보냐 그런거냐! 그렇구나
다운받아둔 금강반야심경으로 마음을 다스린뒤 다시 책을 봅니다.
노스님의 목소리가 우울한 제 마음을 다독여 줍니다.
주인공의 행동을 보면 XXX입니다.
지조가 없습니다. 줏대가 없습니다.
거기에 천상천하유아독존 본좌지존 안하무인
냉철하고 과묵한 주인공은 점점 얼빠지고 수다스러워집니다.
평범한 이웃집 총각같더니 위아래도 없는 난봉꾼이 되갑니다.
다운받아둔 금강반야심경으로 마음을 다스린뒤 다시 책을봅니다.
노스님의 목소리가 분노한 제마음을 다독여 줍니다.
주인공의 행위에 질려버린 저는 이제 스토리에 집중하려 합니다.
그러다가 복잡하고 난해한 문장들에 질려 버립니다.
하지만 작가의 고뇌가 느껴집니다. 저도 고뇌합니다.
나는 역사소설을 보고있는 것인가.
나는 국어책을 보고있는 것인가.
나는 논문을 보고있는 것인가.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대충 대화부분만 보며
휙휙 책장을 휙휙 휙휙휙 휘휘휙휙휙
다운받아둔 금강반야심경으로 마음을 다스린뒤 다시 책을봅니다.
노스님의 목소리가 번뇌에 빠진 제마음을 다독여 줍니다.
저는 절망하지 않습니다. 저는 분노하지 않습니다.
이런 글들 속에서도 정말 정말 재밌는 책들이 있기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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