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이라고 하기도.. 질문과 답변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토론과 비평이라 하기고 그렇고..
글의 성격이 애매하여.. 일단 쓰고 봅니다.
게시판의 성격에 맞는 곳으로 이동을 부탁드립니다.^^
무협과 판타지를 사랑하는 독자가
연재를 하기 시작합니다.
한 두명 읽어주는 사람도 있고,
조회수 올라가는 재미, 추천되는 재미에
밤낮을 잊고 열심히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조회수는 점점 떨어지고
기대했던 출판의 꿈은 요원하고
이 글을 계속 써야 할지 접어야 할지 고민에 빠집니다.
소위 인기도 안되고, 돈도 되지 않으니
완결까지 굳이해야 할지 고민하겠지요.
그나마 읽어주고 답글을 달아주는 독자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
없는 기운을 추스려 글을 써보지만
점점 열정은 사라집니다...
그리고 어느 날 연중공지가 올라갑니다.
때론 연중공지도 없이 자취를 감추기도 하지요..
저는 글 쓸 재주가 없어
열심히 읽기만 하는 독자입니다.
가능성이 옅보이고 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글인데
끝을 보지 못하고 접는 작가분들을 보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 이 글을 쓰게 됩니다.
오늘 솔직한아이님의 <파멸자>에서 작가님이 이런 고민을 살짝 보이셨는데요, 제가 이런 글을 써서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카레왕님도 출판이 아직 안 된 작가분으로
현재 바쁜 일로 잠시 문피아를 비운걸로 알고 있습니다.
카레왕님의 <바바리안>
열림새님의 <이범생구애기>
이로드님의 <배덕의기사>
또 누구보다 열심히 글을 쓰셨지만 돌아오지 않고 계신 공상세계님도 생각납니다.
명예도 안되고 돈도 안된다면 현실적으로 글을 써 나가기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돈이 되지 않는 부분은 더욱 그럴 것입니다.
출판되는 판타지를 보면 위의 소개된 작품보다 우수(??)한 경우도 있지만,
실망스러운 출판물도 적지 않습니다.
우수의 기준이 애매하고 독자의 취향이 다 다르므로
정형화된 기준은 없을 것이지만
분명 출판되는 글들은.. 출판사가 요구하는 어떤 기준을 통과했기 때문이겠지요.
이 차이는 무엇때문일까요?
돈이 되는 글은 무엇일까요?
작가가 좋아하는 글을 쓰면서 출판하고
작가로서의 생활을 가능하게끔 하려면 어떤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까요?
두서없이 몇 자 적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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