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생각하는 한사람입니다만,
최근,
가을이 되서 솔로들의 마음이 후벼파져서 그런건지,
곧 추워진다고 부등켜 안는 커플들의 눈이아픈 염장들을 봐서 그런건지,
시험기간이 되어서 그런건지,
수능이 다가와서 그런건지,
환율과 물가는 '오르고 또 못 오를리 없건만은' 이란 시조를 따라해서 그런건지
가끔은 문피아를 들어오면서도
내가 왜 들어오는 것인가
한숨을 쉬게 만드는 때가 많습니다.
열에 여덞, 글의 댓글이 한 2~30개를 넘는 글들을 보면
파장은 생각도 안한 체 생각없이 글 올리고
(그리고는 파장이 일어나도 다시 자기글 돌아보지 않고 수정하지 않는 사람도 꽤 돼지요.)
별거 아닌 것으로 트집잡고,
글의 주제와는 동떨어진 것으로 자기들끼리 한창 신나게 싸우며,
시장바닥에서 "이사람 잘못됬소"라고 망신살 뻗치게 하려고 눈에 불을 키고 돌아다니는 것만 같고,
쪽지로 대화해도 되는 것을 자기 지식 자랑하려고 공공연한 자리에서 떠벌리고 다니고…….
강호정담이나 연재한담이나 토론이나 감상/비평이나..
서로 소모적인 논쟁만 벌입니다..
덕분에 이제는 ID님//할말 ← 이것만 봐도 짜증이 올라올정도지요.
한수 접고 인정하는 양보의 자세가 없을까요. -_-;
정말, 양보를 하면서도 비꼬지만 않으면 서로 잘 해결되고 화해가 되는데.. 서로 상대방 입장을 한번이라도 더 생각하고 올린다면 그렇게 큰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 건데..하며 한숨만 나옵니다.
더불어 공지만 숙지하시더라도 저런 논쟁의 80%가 줄어듭니다. 제발 글쓰기나 읽기 전 공지 한번 읽어주는 자세 좀 가집시다.
p.s 또 이 글 올리면 '그럼 들어오지 말든가'라던가 '이미 지나간일 또 끄집어내서 일 벌리지말고 삭제나하시죠.' 이런 글 심심치않게 보여서 무섭기도 하지만 용기를 내서 올립니다.
p.s 2 작가님들, 슬럼프와 시험기간 잘 극복하시고 곧 연재로 뵙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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