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무협지부터 현재까지...
그 동안 읽은 책을 생각하면 상상하기도 힘들 만큼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 무협과 판타지라는 이 장르를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곧이어 닥칠 일들을 생각하면 암울하기 그지 없네요.
한동안 우리 나라에서도 무협이 소설로서 대접을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젊으신 분들은 믿어지나요 ? 과거에 신문 (일간신문)에서 무협 소설이 연제되었습니다. 또 그 소설을 읽을려고 신문을 보던 시절도 있었고요....그러다 신문에서 무협이 사라지고 또 그러다 책방에서 사라지고 그러다가 만화방에서도 대접 못받던 시절이 생겼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이 조금 든 분들은 다 아십니다.
무협이 조금 쓰기 간단하고 책이 빨리 나오니까 정말 이나 저다 다 쓰고 책 내고 마구잡이로 나오다가 다 같이 망했던 기억이 저만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때부터 무협지를 보면 마치 삼류인간 취급받던 시절이 한동안 있었지요..가방에서 무협지 나오면 : 넌 뭐야.." 하던 시절...
전 글을 잘 쓰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잘 읽을 줄은 압니다. 아마 몇몇 작가님들 빼고는 저만큼 본 사람도 드물겁니다. 그렇다고 완전 미친것도 아니지만 하여간 고정 매니아 층인것은 분명합니다. 노벨상을 탄 소설도 일반작가들이 그 작품을 비평하고 또 읽을지 말지 살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독자란건 그런 존재입니다.
근래에 특히 2007년부터 나오는 소설들을 보면은 사실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 훌륭하던 작가들은 다 어디로 가고 그 발전 가능성있던 모습들은 다 어디로 사라지고 .......특히 퓨전이 나오면서 판타지는 완전 뒈질랜드로 가버리고....저도 먼치킨 좋아합니다. 과거 회귀물은 재미가 있던 없든 무조건 선작하고 잀습니다. 하지만 그러다가 몇 작품을 건지기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모든게 작가님들의 문제라고 말씀드리는거 절대 아닙니다. 상당부문은 출판사들의 책임이죠. 자기 미래를 스스로 뭉개는 출판사들의 모습을 보면 과연 저들이 출판사의 자각이 있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문피아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작품 수준도 너무 많이 떨어지고 작품에 고심한 흔적이 너무 부족해서 조금만 연재하면 줄줄이 연중에다가 그나마 출판이 되면 전체 시나리오가 없으니 한 2권 나오고 하세월하다가 종반에 급 마무리...거의 티브 드라마 수준이죠...뭐 쪽대본 수준....
이런 총체적 난국이 어디로 갈지 전 전혀 모르겟습니다. 이미 조아라는 거의 맛이 가고 있더군요...저 옛날에 금강님의 팬이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던 작가님이 금강과 백상 님 입니다. 야한거 빼고....쓰고나니 더 답답해지네요...뭐하러 이 글을 쓰는가 싶기도 하구요...그냥 답답한 마음에 ( 오늘 대여점갔다가) 써봅니다.....좋은 날이 오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작가님들 화이팅 하시고 혹 제 글에 속상했다면 사과드리고
혹 제 글에 비장한 각오가 생긴다면 지금이라도 글 하나 올리시죠...^^
더운 밤...수고들 하시고 어린이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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