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가입 하기전 까지만 해도 장르문학 최대 사이트 인줄도 몰랐고 장르 문학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아직 24살에 불과 하지만요) 오로지 책으로만 봤달까요?
드래곤라자가 나오기 전부터 일반 소설쪽을 보고 있었으니 ... 인터넷으로 책본다는 개념 자체가 없달까요?
우연찮게 알게 되어 가입하고 나름 양판소 라 불리는(양판소 라는 단어 자체도 얼마전에 우연히 배웠습니다.) 설정들을 피해 보려 노력 했습니다. 물론 완전히 배제 할수는 없더군요.
나름 대로 여자에, 강하기는 하지만 대적자가 약 100명 가량은 있는 무위로 설정. 힘을 속성으로 얻지만 그에 대한 패널티 또한 붙이고 ... 어설프게 나마 SF 와 접목도 시켜보고 ...
최대한 없는 실력 이지만 양판소 먼치킨 피해 보려고 노력 했습니다.
그런데 ... 오늘 우연찮게 양판소라 불리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조회수와 댓글이 괜찮더군요. 댓글 반응도 좋구요. 그래서 봤습니다.
저는 결코 문법 적으로 글을 수려 하게 쓰지도 못하거니와 문법 신경 써가며 읽는 고수도 아닙니다. 그냥 일개 문학계의 서민 입니다. 그런데 그런 제 눈에도 완전 ... 심각한 맞춤법(실수로 틀린 맞춤법이 아니라 해당 맞춤법 자체가 글 처음부터 끝까지 틀려 있더군요) 너무도 기초적인 문법 오류 ...
- 저도 사실 되, 와 돼 를 아직 정확히 구분 하지 못합니다만 ... -
(되다 = 돼 // 이론은 알겠지만 긴 문장 가운데 넣는 것은 잘 틀리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소설책 몇권만 읽어도 아니,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 몇단원만 읽어도 틀리지 않을 문법을 우수수 틀리고 있는 글을 보자면 ... 그런데도 조회수와 리플이 많은것을 보면 ... 여기가 장르문학 최대 사이트인지 정말 궁금해 집니다. (그렇다고 제가 쓰는 문법이 무조건 맞다는건 아닙니다만 ... 정도라는게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 간혹 보면 정말 ... '우와! 여기서 썩고 있을 글이 아니다!' 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명확한 묘사, 시원시원한 필체, 이제 보기만 해도 지겨운 양판소의 설정을 따르지 않은 참신한 설정!
좋더군요.
그런데 조회수가 납득이 안갈 정도로 낮은 글들 자주 보입니다.
'어 왜 저렇지?'
하지만 얼마 안가 백미가 아니면 양판소의 정석을 걷는 것만이 살아 남는 길 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실망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다음 기회에 다시 글쓸일이 생긴다면, 그때까지 실력에 자신감이 생기지 않는다면 양판소의 길을 따라 갈것 같군요(웃음)
아마추어라 부르기도 뭣한 뉴비 작가들은 댓글과 조회수에 목숨을 걸기 마련 이니까요.
후담으로 ...
만약 이영도 작가님 께서 필명을 철저히 비밀에 붙이고 가족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하여 가입해 새로운 세계관의 소설을 쓰신다면 ... 아마 묻힐거 같습니다.
실제 이영도 단편소설 집은 묻혔죠. 대여점은 커녕 ... 서점가서 겨우 구매 했습니다.(웃음)
p.s 저도 초보 입니다. 혹 ... 제글을 읽고 ...
'님 글이나 잘쓰세요.' '님 글도 어디어디 부분 문법 틀렸거든요?' '어디어디 맞춤법 틀렸어요 충고하기 전에 님이나 잘하세요' 이런 무서운 댓글은 사양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도 개발 새발 실력에 양판소 비판할 자격이나 있을려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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