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글을 쓰다보면 독자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시는데 참 고마운 일이죠. 그런데 댓글을 읽다보면 설정이 어거지다, 말도 안된다는 말을 간혹 듣습니다.
예를들어 제갈세가에서 한 명이 멍청한 짓을 하면, 말도 안되는 설정이다, 똑똑한 제갈세가에서 그런 멍청한 짓을 하겠느냐는 등 작가를 몰아세울 때도 있습니다.
저는 소설은 작가의 주관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상황설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제갈세가도 사람사는 곳인데, 모두 똑똑하다는 선입관을 갖고 계시다면 그런 생각이야말로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을 가로막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조언과 비평은 작가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그러나 몇 편 읽어 보지도 않고 무조건 이건 말도 안되는 설정이다, 억지스럽다, 어색하다, 실망이다, 그만봐야겠다는 댓글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독자분들이 보기에는 많이 어색하고 많이 부족하겠지만, 장르문학이란게 꼭 개연성을 따지고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설정을 그린다면 아마 무협이나 판타지는 더이상 무협이거나 판타지임을 포기해야겠죠.
여기에 글을 올리시는 분들 중에는 저를 포함하여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며 좋은 작품을 써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습작가들의 작품들을 보면 대부분의 공통점은, 처음에는 어색해도 분량이 쌓이면서 점점 글이 매끄럽고 깔끔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글을 쓰면서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겠지요.
독자분들도 이런 점을 감안하여, 초반에 어색하더라도 그 작품을 끝까지 읽어보고, 그 작품을 평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몇 편 읽어보지도 않고 이작품은 개판이다, 어거지다 라는 선입견을 버리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 자신과 취향이 안맞다면 조용히 다른 작품을 크릭하십시오. 그렇지않다면 왜 억지스러운지 작가가 납득할 수있는 설명을 해주시던지요.
작가는 댓글 하나, 하나에 상처받고 힘들어합니다. 독자분의 격려가 작가에게 힘을 주고 좋은 작품을 탄생시킨다는 점을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답답해서 몇자 끄적거려 봤습니다. 모두 좋은 밤 보내세요.^^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