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담분위긴 거의 중동이나 발칸 반도 분쟁지역의 분위기만큼이나 살벌한것 같군요.
저는 뭐 '예전이 더 좋았는데 요즘 왜 이러냐?' 이런것보단, 요즘 문피아 독자님들이 좀 많이 까칠해지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예전 같으면 허허 웃고 넘기시거나, 논쟁이 붙어도 양자 간의 타협점을 찾으시고는 화해무드로 넘어가는, 말 그대로 서로 입장을 '존중'해주는 모습들이 자주 보였지만, 요즘은 좀 '이성보단 감정으로' 내지는 '나와의 다름은 틀림이다.' 같은 마인드로 대립의 각을 세우시는 분들이 가~안혹 보이시더군요.
물론 그분들이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건 아닙니다. 단지 분쟁이 안 붙어도 되는 일을 키우고 사건을 크게 만들어 서로 감정을 상하게 하는 건 좀 삼가야 할 일인것 같습니다.
댓글이나 글을 쓰실 때에도 스스로 감정에 휘둘려 그 감정을 여과 없이 그대로 쓰기 보다는, 확인 버튼을 누르시기전에 다시한번 생각해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예를들어, '내가 오프라인에서 이사람의 면전에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같은 것 말이죠.
서로서로 한발씩 양보하신다면 그만큼 분쟁의 여지나 논란의 여지가 줄어들지 않겠습니까?
4년간 문피아를 배회하는 유령 같은 존재였지만, 요즘 한담에서 벌어지는 소모적 논쟁과 논란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주제넘게 글을 끄적입니다.
P.s1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이 글을 보신 다른 문피아 독자님들의 반응이 걱정되는군요. 기분이 안 좋게 느껴지신다면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P.s2 논란의 여지가 생기면 자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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