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제가 오늘 아침에 어떤 잡지에서 본 내용입니다만... 대략 간추려서 올려 봅니다.
[작가들은 글을 쓰면서 글 속의 등장인물과 동화감을 느낀다. 미친듯이 글을 써내려가다 보면 어느센가 소설 속 세계에서 날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중략>
현실은 한없이 지루하기에 그 현실의 답답함에 느낀 사람들은 좀 더 재밌고 나은 삶을 상상해했고 그로 인해 쓰여진 소설이 지금 우리가 '판타지'라고 불리는 소설들이다.
<중략>
무협지나 판타지를 보면 주인공이 사람맞나? 싶을 정도로 깽판을 치는 경우가 있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힘이 세다고 잔인할 정도로 난폭한 이들. 혹은 반대로 너무 선하여 사람맞나? 라는 말이 나오는 인물들도 있다.
<중략>
필자가 생각하기에 아마 이러한 등장인물들의 성격들은 작가들이 글을 써내려가면서 그 등장인물과 동화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중략>
우리에게는 누구나 이상적인 '자신'이 있다. 강하며 정의롭고, 돈 많고 잘생긴 현실과는 너무나 다른 이상적인 '자신'. 작가들은 글을 써내려 가면서 어느 센가 등장인물들을 이상적인 '자신'에게 맞추어간다. 그리고 동화감을 느끼며 대리만족을 하는 것이다.
<중략>
소설속에서 깽판을 치는 등장인물들은 그를 창조한 작가의 내면에 만약 내게 힘이 있다면 나도 저렇게 한 번 하고 싶다 라는 억제된 욕망이 잠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논란의 요지가 있어서 그 잡지의 제목은 알리지 않겠습니다만...전 이 글을 보고 화가 나면서 왠지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마치 판타지 작가들을 무슨 망상병 환자로 밀어 붙이며, 현실에 적응 못한 아웃사이더처럼 말을 하더군요.
하지만 전 왠지 부정 할 수 없었습니다....저도 신나게 글을 쓰다보면 저도 모르게 동화되버리곤 하니까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Commen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