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한님의 ‘애기별꽃’이란 무협소설같지 않은 제목의 무협 작품을 추천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추천을 하셨지만, 연배는 있으신 듯 한데, 대범과 소심을 왔다갔다 하시는 작가님께선 선작수가 떨어져가는 것에 유독 소심하신 듯 해서 감히 추천의 글을 남겨봅니다. 이 작품은 작가님이 몇 년전에 습작으로 쓰셨던 작품의 리메이크라 이미 공지글에서 알리고 있기에 문피아에 오래 계셨던 분들 중에는 익숙하다 느끼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초반부에 무협소설답지 않게 사람의 심리나 장면의 묘사가 시적일 정도로 세심해서 혹여 여성작가분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갖게 했었을만큼 다른 작품과는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요즘의 아주 빠른 전개에 익숙해진 분들께는 조금 느리게 이야기가 풀어져 간다는 느낌을 갖게 할 수도 있습니다만, 점점 자리를 잡아가면서 전개도 그리 느린 편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온라인에서 연재가 시작된 작품들 중에 대중문학 장르에서 ‘문학’이란 두 글자가 이만큼 어울리는 작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문피아를 방문한지 고작 3개월 지난 초짜입니다. 당연히 추천도 처음입니다. 뭐, 이 작품 하나 추천한다고 해서 제가 선작으로 올려놓은 50개가 넘는 작품들이 떨어진다든가 하는 것은 아니니 다른 작가님들의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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