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7 와룡진천
작성
07.09.28 04:56
조회
1,689

즐거운 명절들 보내셨는지요?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워낙 마음에 와닿는 작품을 보게 되어

기꺼운 마음으로 추천을 올리고자 합니다.

그 추천대상은 바로 연쌍비님의 "노도만천"입니다.

이미 이전의 "대협심", "백병전기"를 통해 훌륭하신 필력을 선보이

셨던 연쌍비님께서 이번에는 '분노하는 한 인간'을 소재로 무서운

정열을 발휘하고 계십니다.

불길한 회색 눈동자를 갖고 태어난 정보군이라는 한 인물이

이번 작품의 주인공입니다. 어려서는 아버지의 냉대와 엄격한

통제로 인해 아버지는 물론 세상과도 단절되었던 정보군은

아버지의 통제에 따라 과거를 통해 출사하고자 하지만 이웃집

전가장의 흉계로 자신이 누려야 할 장원을 빼앗기고 맙니다.

이후 아버지는 노쇠하게 되고, 집안 또한 가산을 탕진하게 된

속에서 정보군은 이웃집 전가장의 잔칫날에 비웃음과 모욕의

대상이 되고 맙니다. 그때의 모욕을 계기로 정보군은 마음 속

깊은 곳에 품고 있던 분노를 처음으로 터뜨리게 됩니다.

문사 출신이었던 정보군은 가산이 탕진된 이후 먹고 살기 위해

정당한 노동을 통한 일자리를 구해보기도 하지만 험난한 세상은

이 또한 용인해 주지 않죠. 결국 정보군은 세상에 대한 분노들을

촉매로 해서 흑도에 투신, 과감한 결단력과 냉철한 상황대처능력

을 발휘해 한 흑도단체의 부회주라는 지위까지 오르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도 잠시....

현재는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불구대천의 원수인 전가장의

자제와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여있는 상황입니다.

노도만천을 보면서 저는 제 자신이 품고 있는 분노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 이 작품의 정보군은 제 자신이 되어

있더군요...험난하고 무상하며 때로는 자신에게 악의를 보이기

도 하는 세상에 대해 가면을 벗어던지고 원초적으로 분노하는

그의 모습은....제가 세상에 대해 가면을 쓰고 세상과 타협하며

감추고자 애썼던 바로 그 모습이었습니다.

정보군은 연쌍비님의 이전 작품들에서 나왔던 정의로운 마음으

로 세상을 밝게 비추었던 대협객도, 세상을 위풍당당하게 질타

했던 영웅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향해 분노하는 그의

모습은...어쩌면 현실에 발을 딛고 사는 인간의 진실된 모습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연쌍비님의 "노도만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2213 요청 정연란엔 언재 들어가야 할까요? +2 Lv.1 Kardien 07.09.28 929 0
72212 요청 도부가 왜? +4 Lv.61 광오검 07.09.28 1,389 0
72211 추천 추적 달동네 습격 사건! +11 Lv.79 범진 07.09.28 1,783 0
72210 알림 연재 중지를 알립니다. +23 Lv.8 청빙 07.09.28 1,848 0
72209 추천 정연란의 배천지도 +5 Lv.99 마잎 07.09.28 1,728 0
72208 홍보 자유연재 일반란 게임소설 '엔더즈' 홍보합니다. +2 타이번 07.09.28 1,020 0
72207 추천 한줄의 문장에서도 감동이 느껴지는 <열세번째 ... +6 Lv.86 금설 07.09.28 1,449 0
72206 한담 저는 전에 어떤 소설을 쓴 적이 있습니다. +17 Lv.1 연평(衍平) 07.09.28 1,202 0
72205 추천 송담님의 대하연가. +1 Lv.77 일도필승 07.09.28 1,681 0
72204 알림 해적정신│판타지│데몬엔지니어, 인간세계 생존기(?) +1 Lv.1 [탈퇴계정] 07.09.28 1,285 0
72203 알림 이비안│판타지│더스트 데블, 죽거나 혹은 미치거나! +6 Lv.1 [탈퇴계정] 07.09.28 1,248 0
72202 알림 송명(松鳴)│무협│신붕비! +5 Lv.1 [탈퇴계정] 07.09.28 1,194 0
72201 알림 아슬릿│현대│좀비 버스터! +4 Lv.1 [탈퇴계정] 07.09.28 1,201 0
72200 한담 초식이름 논쟁을 지켜보면서.... +8 Lv.81 수부타이. 07.09.28 1,489 0
72199 요청 연재 중인 코믹 없을까요 +5 Lv.21 雪雨風雲 07.09.28 1,058 0
72198 요청 아머드에 대한 질문 ;;; +2 Lv.60 요람(搖籃) 07.09.28 894 0
72197 요청 무언가 강렬한 소설 없을까요?..ㅠ +11 Lv.1 撤虎 07.09.28 1,826 0
72196 한담 '사파의 고수가 되어보자' +7 Lv.31 광별 07.09.28 1,603 0
» 추천 노도만천! 기꺼운 마음으로 추천드립니다. +4 Lv.57 와룡진천 07.09.28 1,689 0
72194 추천 총한도이백만원 추천합니다~!! +8 Lv.55 KongA 07.09.28 1,673 0
72193 추천 아 정말 이 한마디로 추천하면 되겠구나 해서... +8 Lv.14 취검取劒 07.09.28 2,242 0
72192 한담 예--전에 무협에서 기술이름 외치기 말입니다... +43 Lv.11 CHRlStin.. 07.09.27 2,136 0
72191 추천 잔혹 공주를 추천합니다.! +1 Lv.16 새록샐죽 07.09.27 1,901 0
72190 요청 혈왕전서 ??? +3 Lv.38 武名無醉 07.09.27 1,370 0
72189 추천 울었습니다. +15 Lv.4 락현 07.09.27 2,113 0
72188 홍보 정연란의 강호유정에 잠시 들러 쉬었다 가시기를.... 바얌선사 07.09.27 620 0
72187 추천 이스마엘의 성의없는 추천! Vol.1 +8 이스마엘 07.09.27 1,898 0
72186 홍보 (감사인사입니다.) 유성만리향이 선호작 베스트 10... +4 Lv.5 홍형(洪瑩) 07.09.27 963 0
72185 알림 '당신이 모르는 세상의 이야기들'을 읽어 주시는 ... +12 Lv.7 김오크 07.09.27 665 0
72184 한담 로또에 당첨되면 개인지 지원해보고 싶어요. +8 Lv.41 별빛세공사 07.09.27 1,15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