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한도이백만원의 그 음울함 속의 찬란함을 엿보던 저는
왜 더 이상 N이 뜨지 않을까 하는 고민에
노을바다다님을 추적하기 이르렀습니다.
도대체 무엇에 빠져있길레...
혹시 길냥군님의 저주받은일기장? 꾸준한 리플이 달리는걸로
보아 확실히 가능성이 있다 생각했지요.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바다에 멈추다. 도대체 언제 바다에 멈출지는 모르지만..
바다에 사는지 강에 사는지 모를 우렁각시를 데리고 사는
현대생활의 너저분한 자취회사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야기. 아, 제목이 바다에 멈추다이니 우렁각시도 바다에 살겠죠?
고달픈 회사일로 자신의 경사조차 잊고 살아야했던 나름대로의
애환을 지닌 평범한 남자가 어느새 찾아들어와 천사처럼 자신을
보살피고 다독이는 말 없는 우렁각시를 맞이하여
사랑인지 호기심인지 모를 감정을 되새김질 하는 이야기입니다.
총한도이백만원의 그 음울함에 비해 밝지만 그보다 더한
비밀스러운 어둠이 깔린 듯한 이야기.
바다에 멈춘다면 그 끝에 우렁각시가 있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작가님은 제목 '바다에 멈추다'에 글의 결말을
예시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즐겁고 두근두근한 과정만이 눈에 들어오네요.
수많은 무협과 판타지에 조금은 지치신 여러분들께 권합니다.
노을바다다님의 '바다에 멈추다'!!!
추신 : 노을바다다님... 길냥군님하고 같이 컴퓨터 앞에 묶이기 싫으시다면... 연참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외다. 언제고 제가 찾아가 쥐도새도 모르게 제 골방으로 끌고 올 수도 있음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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