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토론 중인 주제에 대한 마지막 글입니다.
일단, 지금의 현상, 즉 출판사는 대여점 위주로 장사를 함으로써, 출판량은 증가하지 않고, 동시에 높은 수준의 책이 나오지 않는 것, 이에 따른 출판되는 글의 트렌드의 일편화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독자와 작가, 출판사 등 모든 이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선례입니다.
어느 용기 있는 출판사가, 분량은 적지만 일러스트에 낮은 가격으로 책을 출판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면, 다른 출판사가 그러한 형식으로 출판제도를 바꾸는 건 당연합니다.
(현재 시드노벨이 이러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판사만 바뀌어선 안됩니다.
선례를 남기기 위해서는 독자분들의 노력도 필요하십니다. 좋은 책, 원하시는 책, 자신의 마음에 드는 글이 있다면 전질은 아니더라도, 당장은 아니더라도 많이는 아니더라도 한 권씩 사서 읽어주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것이 쌓이고 쌓여서 선례가 되는 겁니다.
지금 필요한 건 엄청난 수준의 성공이 아닙니다. 해리포터 처럼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나 모든 걸 뒤바뀌는 현상이 아닙니다.
차례차례, 독자분들은 사서 읽는 풍조가 생기고, 출판사는 독자들로 하여금 살 수 있게 책을 꾸미는 것, 그것이 먼저 이루어져야하는 일입니다.
오래 걸리는 일일 겁니다.
하지만 분명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토론하고 있는 이 화두가 계속해서 주요한 화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계속해서 이 화두를 가지고 토론하고, 의견을 나눔으로써, 보다 나은 발전을 꾀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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