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보면 참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내 글이 읽히긴 하는건가?'
'내가 전하고자 하는 바가 전달이 되긴 하는걸까?'
등등...
이렇게 고민하다 보면 --;
'굳이 내가 쓰고싶은 이야기를 써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대리만족의 글만 쓰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미치게 되더군요.
그런데, 현 시장을 보면 '그곳까지 미친 생각의 글들'이 아주 많습니다.
글을 쓰는 방법, 동기는 아주 많습니다.
다만 현재 장르문학 출판 시장에 있어서는 그 방법과 동기가 적다고 생각이 되어지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그런 책을 읽는 제가 이런 글을 쓴다는 것도 모순이지만... 아무튼!
이영도씨와 같은 스토리텔러가 성공하기엔 극히 어려운 시장이라고 보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과격한 소재, 대리 만족, 그리고 현실에서 채울수 없는 모든 것들.
처음에는 신비롭고 특별한 방법으로 다가가...
결국엔 하나로 귀결되는.
뭐랄까, 결국엔 이거 아니덥니까.
'돈과 명예, 여자, 그리고 힘...'
요즘 나오는 판타지소설, 많은 무협소설들 중에 대부분이 이런 종류의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식의 글을 욕하는것이 아니라, 어째서 시장은 이런 글만 수용하는것인지... 그걸 묻고 싶은겁니다.
과연 그 글이 이야기하는 메시지가 있는것인지...
장대하고 웅장한 서사의 끝에 존재했던 목표의 의미는 무엇인지...
그런걸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글도 나쁘지만은 않을거란 겁니다.
문학이 별겁니까?
장르문학이 별겁니까?
결국엔 인간사는 이야기를 그리고,
호응하고,
생각하고,
삶에 도움이 되면 되는것 아닙니까?
저같은 경우 단순한 권선징악의 스토리라도 많은 글을 재미있게 읽었고, 그 많고 많은 사랑의 노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허나 요즘, 오로지 자극적인 소재만을 차용하여...
결국엔 같은 종말로 귀결되는 글들만 보이는게 조금 씁슬합니다.
결국에 하고싶은 말은 이겁니다.
김철곤씨 드래곤 레이디 재미있게 읽었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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