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간단히 이벤트 글에 덧말로 썼더니
별 효과가 없나보네요.
조금 수정하여 따로 뽑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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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끔 하렘물 추천이나 기타 이야기들이 올라옵니다.
별로 바람직해보이지 않습니다.
하렘이란 의미, 미연시...
(아시다시피 하렘이란 사창가란 의미입니다. 아랍어 원어도 금단의 장소를 나타내는 것이지만 그 자체가 풍기문란한 곳이었고 지금은 하렘=미연시=포르노 이런 식으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이러한 부분이 부각되고 그걸 좇는 글이 나온다면... 그건 장르문학이 대중화됨에 역행되고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무협이 수준낮은 책으로 치부되고, 빨간책이라는 이야기까지 듣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그런 포르노성 음란물들이 무협을 가장해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이제 장르문학은 무협뿐 아니라 판타지,로맨스, 기타 SF나 추리물, 공포까지 모든 장르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드라마나 영화로 점점 더 커져야만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상, 그러한 글이 겉으로 드러난다면 결국 수준낮은 글로 전체가 매도당할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규제를 가할 생각은 없지만 한 번쯤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 댓글에 대한 추가.
여기서 제가 굳이 덧글을 달아 둔 것은...
하렘물이 나쁘다. 아니다.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남녀간의 사랑은.... 바람둥이 카사노바가 되었건간에...
그러한 남녀간의 갈등이 소설이란 장르가 생기면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앞으로도 이어갈 구조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양성체가 아니라 단성이고 그 양성이 모여져야 되는 남녀들이니까요.
로미오와 줄리엣이 평가받지만 그걸 남녀간의.... 식상하다. 이렇게 가지 않듯이... 남녀가 만나고 신경전을 벌이고 그 와중에 또 다른 사람을 생각하기도 하는 건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습니다.
밥먹듯 바람을 피는 사람도 있고
죽어도 한 사람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일관되게 하나만 이야기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건 글자 그대로...
그냥 글에 따라 그냥 가줘야 된다는 겁니다.
그걸 굳이 하렘물이라고 분류하면서 그 분류에 따라 글을 쓰려고 하면 정말 글이 이상하게 변태스럽게 갈 수도 있다는 거지요.
사랑은 사랑이야기를 그리면 될거고
학원물은 학원물 답게 그리면 거기서 사랑도 있고 갈등도 있고 우정도, 또 삼각관계도 이루어지겠지요.
그런데 그걸 하렘물로 분류를 억지로 하는 분들이 아래에 있음을 보고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상계무적/비커즈/구중천/ 더 있지만 제가 보질 않은거라 뭐라 하기 어려우니 아는 것만 예를 들겠습니다. 아래에서 하렘물에 속한다.... 비슷하다라고 하신 글입니다.
아무리 백번을 양보해도 저걸 하렘이라고 할 수는 없을 걸로 보입니다.
이렇게 억지로 하렘물.
해서 강제로 장르를 만들지 말아주었으면 한다는 겁니다.
아마 그 작가들은 자신의 글이 그렇게 분류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화가 날 듯 하기도 합니다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고도 멉니다.
하렘이 아니라, 무협이고 판타지이고 로맨스이고... 역사고 SF고 공포고 퓨전이고 추리 그외 많은 글들이지요..
그 분류에서 잘되고 못된, 그렇게 글을 찾아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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