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작연에 연재되었던, 지금은 출판되고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천마굴림'
추천합니다. 천마를 굴려라! 이건 아니고-_-;
당시는 무협이었지만 지금은 동양풍의 판타지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스케일이 크고 설정이 독특했었죠. 그 소설을 보면서, 좌백님의 후기? 비슷한 글을 읽고 엄청난 스케일의 대작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ㅠㅠ
천마군림이 나오지 않고 얼마 후 좌백님의 절필 소식이 저를 안타깝게 하시더군요.
내용은 천마대종사가 무림을 통일하고 마도천하가 왔습니다. 주인공은 어려서 무당과 소림의 무공만 익힌 듯하구요. 이야기는 지리멸렬하고 도주(혹은 저항) 중인 백도 연합의 소주 남궁운해(여)를 만나며 시작됩니다. 배운 것이라곤 무공 밖에 없는 무영(이었나 ㅡㅡ;)은 도주 중인 남궁운해를 만나고 그녀를 쫓던 제강산(이었나;;)에게 둘다 잡히죠. 그래서 제강산이 대장으로 있는 이화태양종(이것 밖에 기억이;)으로 가서... 가 아니고 일단 죄수들을 수감하는 무저갱에서 어느 정도 힘을 키우고 이화태양종으로 가서 활약을 하는 내용입니다. 이화태양종이란 무림을 8등분인가 9등분 한 것 중에 하나에요.
그리고 악당 보스가 될 것 같은 제강산의 아들 제천강은 사부인 천마대종사를 죽이고 남궁운해를 부인으로 맞이하려고 하죠.
여기 적힌 내용 외에도 무영의 아버지, 혹은 사부로 보이는 철갑마의 이야기도 있고, 매소봉? 옥?과의 이야기도 있고, 눈을 잃고 구슬을 쑤셔넣은 이야기나 북해빙궁 비스무레 한 곳의 여자와 비무도 펼치고 정말 눈물나게 재밌습니다. 분위기나 내용은 무협인데 판타지 적인 재미를 가진 소설!
하지만!
좌백, 진산 부부님들은 쌀이 떨어지기 전엔 글을 쓰지 않는다! 는 좌우명(?)으로 유명하다죠. 또 어떤 분 댓글을 보니 구룡쟁패 시나리오로 쌀을 많이 버셨다고..덜덜;;
게다가 두 분, 맞벌이지 않습니까!
사람으로써 다른 가정에 식량이 떨어지길 바라는 것은 못된 일이지만 독자로써는 좌백님 집안에 쌀좀 떨어졌으면 합니다.
P.S 그런데 좌백님 완전 절필하신건가요?
P.S2 이 글은 천마'굴'림을 안 보신 분들에게 꼭 보시고 저와 같은 암울함을 느끼라는 의미에서 끄적여봤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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