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전 얌전한 지망생입니다. 아무튼 정말 별 생각없이 자연란에 축척분을 올리고... 잠깐 둘러보고 있는데 너무 익숙한 닉이 보이더군요. 난데없이 '수박왕자'라니 (..) 아마 하이텔때부터 판타지를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어느정도 익숙한 닉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내 마누라는 엘프 라는 글을 쓰시고 완결하신 분이시죠. 아마 최근 판타지 세대에게는 별로 유명하지 않겠습니다만, 조금만 뒤로 간다면 어느정도 지지도 있으신 분이셨습니다. 솔직히 너무 놀랐습니다. "아니 왠 난데없는 수박왕자님 ㄱ- 동닉이인인가." 하고 글을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설탕 커피 라는 글을 쓰고 계시더군요.
...그런데 읽으면서 느끼건데 아무리 봐도 수박왕자님, 그분 맞는것 같은 겁니다 ㄱ- 거의 쇼크를 먹었죠.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분이십니다. 군대 다녀오신 뒤에 쓰신 이상한 나라의 군인들도 너무 좋았고, 글 전반적으로 인간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신 분이십니다. 그 휴머니즘적 모습을 제가 정말 좋아했죠.
아무튼 그래서.. 정말..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서 급히 제가 보관하고 있는 내 마누라는 엘프 연재본과 비교해봤습니다. 글의 맨 끝을 자르는 부호가 같더군요 ㄱ- 물론 이것만으로는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일단 쪽지를 보내놨습니다만 (...) 거의 그분일 거라고 확신합니다 ㄱ-
뭐 그분이건 아니건 간에, 연재되고 있는 설탕커피라는 글 자체는 3 편밖에 안됐지만, 어, 기대가 됩니다. ...흑, 솔직히 지금 너무 감동 받은 상태예요. 정말 좋아하던 분과 같은 위치에서 글을 쓰게 되다니 ㅠㅠ 흐어어엉..ㅠㅠ
아무튼.. 아무튼 자연란의 수박왕자님의 설탕커피,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ㅠㅠ...
말도안돼.. 이건 있을수 없어.. (라며 중얼거리면서 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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