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 도검
작성
06.11.09 03:35
조회
759

연재한담이니........이곳에 올립니다. ^^

글이란 뭘까요?

글이 무엇이길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걸까요?

저는 글이란 그 사람의 생각이라고 봅니다.

물론 어려운 말로 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소설이란 생각 중에서도 상상력을 글로 풀어 놓은 거겠죠.

글을 쓰기 위해서는 계속 생각을 해야합니다.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합니다.

허리가 아파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도 계속 생각해야 합니다.

밥을 먹으면서도, 길을 가면서도, 영화를 보면서도, 심지어는 마눌과 대화하면서도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 제대로 대꾸를 못해서 삐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

시높이라고 하죠? 그냥 줄거리라고 하면 안 되나?

줄거리를 만들고, 주인공 이름을 정하고, 무공을 정하고, 무공 이름을 정하고, 여주인공, 악당, 기타 중요한 조연들의 이름과 별호 그리고 나이, 무공 기타 등을 정합니다.

어느것 하나 쉬운게 없습니다.

특히나 저같이 초보이고 작명센스마저 부족한 사람들에겐 더욱 힘들고 지난한 일이랍니다.

그렇게 준비가 되면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물론 중간에 갑자기 떠올라 서장을 써 놓기도 하고, 몇몇 장면을 써놓기도 합니다.

글을 쓰면서 사건을 만들고, 사건에 관계된 정황을 계속 생각을 합니다. 말하자면 그놈의 개연성이라는 것을 살피는 거죠.

또 다음 사건에 연관을 짓기 위해 복선을 깔아두기도 하고, 이 사건으로 인해 나중에 곤혹스런 일이 생기지는 않을지 앞으로의 과정을 매 번 떠올려 보아야 합니다.

거기다 한 줄 한 줄 쓸 때마다 읽었을 때 어색하지는 않은지, 오타는 없는지, 좀 더 나은 표현은 없는지.... 끝도 없습니다.

연재를 하는 분들은 대부분 이런 과정을 겪으시리라 봅니다.

그냥 머리에 떠오른다고 바로 줄줄 쓰고 바로 연재하시는 분이 과연 몇분이나 계실지...

그렇게 어렵게, 힘들게 써도 독자님들의 예리한 눈에 걸리는 부분이 나오죠. 특히 저같이 초보일 때는 더 심하겠죠.

왜 이런 말을 하냐면...

이렇게 힘들게 쓰고 있으니까 알아달라는 게 아닙니다.

재미 없을지언정 그 글에는 그 글을 쓴 사람의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헌데, 자신의 마음에 안든다고, 자신이 생각하는 개연성에 맞지 않는다고... 기타 이유로...

우습다. 쓰레기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과연 옳은 건지 묻고 싶어지네요.

글이 재미없으시면 얼마든지 재미없다.

마음에 안들면 이런 부분은 이러해서 마음에 안든다.

이 부분에서는 이렇게 해야 맞지 않나?

심리상 저 주인공처럼 되지는 않을것 같다.

얼마든지 지적하십시오. 적어도 저는 관계없습니다.

독자님들의 지적으로 인해 부족한 점을 알아가고 배우고 있으니 저는 오히려 고맙거든요. 물론 독자님의 지적이 틀리다고, 혹은 저와는 맞지 않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한 줄 남긴 댓글에 그 사람의 인격이 남아 있습니다.

최소한의 예의는 지킬 줄 아는 문피아의 멋진 회원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늦은 밤...제 글의 감상문에 남겨진 댓글에 상처받고 남깁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24 Stellar별
    작성일
    06.11.09 03:39
    No. 1

    개념군을 안드로메다에 버려두고 오신 분들 때문에 상처받지 마세요!! 북명마도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이그니시스
    작성일
    06.11.09 03:54
    No. 2

    듣는 이의 기분을 고려할 줄 모르는 자들에 대해선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형님!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레듀미안
    작성일
    06.11.09 04:03
    No. 3

    작가님이 악플러에 정신적인 피해를 입은듯.

    작가님 그런 사람들은 '훗'하며 살포시 지나치는 내공을 쌓으심

    됩니다. 살다보면 어쩌다가 마주치는 그저 그런일들 이라고

    여기심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아날로그
    작성일
    06.11.09 04:07
    No. 4

    지금 감상란 가서 보구 왔네요. 제 생각엔 이렇습니다. 댓글이라 함은
    작가와 독자와의 communication 이라고 생각 합니다. 문피아라는 공간 안에서 한작품을 매개체로 하여 서로 이해해가고 정신적,심리적 교류 라고 생각 합니다. 댓글로써 작가님의 힘이 되어드릴수도 있고 때로는 진솔한 충고를 드릴수도 있는 것이죠.밑에글중에 어느분이 댓글을 달으셨는데 8줄인가를 쓰기위해 40분을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하셨다는군요.
    그만큼 글이란게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 알수가 있지요.제 생각엔 문피아 회원님들중 대다수에 회원님들이 다 아시는 부분이라 생각 합니다.
    몇몇 물 흐리시는 분들때문에 아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 몇몇분들 보다 한글자 한글자 한번더 생각 하시고 글쓰시는 분들이 더많으시니 그분들에게서 힘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얼마전에 어떤분이 글올리신것 보도 감정이 격해져서 생각없이 댓글을 달았던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후회 정말 많이 했습니다 한번더 생각하고 적었다면 그분과 나쁜관계를 가지게 되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부끄럽게도 그분이 먼저 쪽지 보내주셔서 쪽지로나마 죄송한 심정을 전해드렸지만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아날로그
    작성일
    06.11.09 04:10
    No. 5

    아 그리고 북명마도 너무 재미 있습니다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당근이지
    작성일
    06.11.09 08:19
    No. 6

    북명마도..스마님이 쓰신 댓글보니깐 엄청 재밌을 것 같은데요?ㅎㅎ 나도 그런 형 하나 있었으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9 하민파
    작성일
    06.11.09 08:30
    No. 7

    도검님!
    도검님께서 쓰신 글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독자들 몫이라고 생각해요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런 작은 비판들에 상처 입으시면 도검님의 글을 기다리는
    수많은 독자들.... 그리고 도검님의 글을 목말라 기다리는 나...우리가
    도검님께 실망할지도 몰라요 ^^
    시냇물은 장애물에 쉬이 막히지만 큰 강물은 그런 장애물에 연연해 하지 않고 흘러가듯 작은것은 큰 흐름속에 묻어버리시고 기운내세요
    화이팅~~
    당신은 굿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乾龍[건룡]
    작성일
    06.11.09 10:39
    No. 8

    도검님 작가분들이 글을쓰신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그글을 좋아한다는것은 아니에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 좋아하지않는 스타일
    그러니 작가분은 작가분 자신만의 독특함을 살려
    자신이 쓰고자 하시는 글을 쓰면 되지않을가요?
    자신이 쓴글을 누가 악플을 단다 욕을한다
    이러한것은 얽매이지마세요
    자신의 글을 사랑해주는 독자를 보시고 그글을 좋아하는 독자를
    보세요^^ 그러면 힘이 나실겁니다
    북명마도..너무 재미잇습니다
    하여튼 도검님 자신감을 잃지 말고 용기를 내주세요
    도검님 화이팅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김백차
    작성일
    06.11.09 12:10
    No. 9

    개념을 안드로메다가 아닌 명왕성(태양계에서 버려졌다죠? 한마디로 고아행성이군요)으로 날려버린 그런 덧글은 참고하되 너무 담아두지는 마세요.
    그건 그렇고... 북명마도 1,2권이 저희 동네 책방에 들어왔습니다!!!
    문피아 들락날락하믄서 문피아를 거친 글 중 들어온것을 처음 접하니 펄쩍 뛸만큼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습이군요..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북풍
    작성일
    06.11.09 15:06
    No. 10

    문피아 캠페인
    상대방의 의견은 자신과 다릅니다. 틀린 게 아닙니다.

    도검 님의 작품을 저 또한 좋아합니다.
    하지만 저도 악플을 달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 도검 님게서 리플이나 악플 둘중 어느것에도
    흔릴림 없이 님이 꿈꾸시고 생각하신 구상으로 작품이 흘러 갔음 합니다.

    항상 건강 부터 챙기시구요.
    주무 실때 무릎 밑에 긴배게를 깔아두면 허리에 좋습니다.
    건필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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