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하는 자여 (1)
누군가 나를 쫓아 오고있다..
숨이 가쁠정도로 달려서.. 그러나 '누군가' 는 쉬지않는다..
지금당장 이라도 도망쳐야 할것처럼 느껴진다 ..
조금씩 달은 구름에 가려 없어지고..
주위는 한치의 빛도 없는 세상이다...
'누군가' 가 오고있다...
지금이라도 도망쳐야해 .. !
그렇지 않으면 나는... 난..!
"하아.. 하아.. 하.."
또 이꿈이다.. 벌써 몇일째 같은 꿈이다..
"찬호 야 밥먹고 학교 가야지? "
이곳은 내가 매일 학교갈때 지나가야하는길이다...
이곳은 직진길이 길어서 잠시 생각해 빠지곤 한다..
매일밤 꿈에 나타나는 ' 누군가' 가 과연 누굴까..?
왜 몇일째 이꿈만 꾸는 것이지..?
생각을 하다보니 벌써 학교다..
1-2반 교실에 들어가니 애들이 많이 와있다..
"뭐? 또 그 꿈을 꿧다고?"
'성민' 이가 소리쳤다..
"먼데 먼데?"
그덕에 아무 상관도 없던 '제헌' 이까지 왔다.
내가 성민이와 재헌이에게 꿈이야기를 했다..
재헌이는 역시 믿지 못하는 눈치다..
"뭐? 그런게 어딨어? 거짓말도 수준급 인걸?"
복도에서 달려오는 소리가 난다...
쿵.,.쾅.. 혹시 ' 누군가 ' 가 오는걸까..?
말도 안되는 생각이지만...
드르륵.. 대한 이가 뒷문을 열고 들어왔다..
"애들아 이것좀봐.. "
'대한' 이가 꺼낸것은 우리학교 3학년선배 들이
집단으로 실종 되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같이 다니는 양아치 였으며..
싸움도 잘해.. 잘 덤비지 못하는 선배들 이었다..
"이런 놈들은 잡혀 가야해 !"
재헌이가 소리쳤다..
"그래도.. 우리학교 선배들인데.."
수업이 시작되고 교실은 잠잠해졌다..
딸랑.. 딸랑...
"어서오세요...!"
여기는 재헌 의 할머니가 하는 가게이다..
" 뭘로 드릴까요..?"
" 혹시 윤 재헌 이라고 아십니까..?"
" 윤 재헌 이라면.. 내 손주녀석 이름이구먼 .."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딸랑딸랑....
"안 계십니까...?
.. 늦은건가..? 꼭 녀석을 잡고 말겠어... "
" 뉴스 속보 입니다... 청해동 에 살며 장사를 하던 할머니가
오늘 낮 12시경 가게 손님에 의해 살해된 모습이 발견 되었습니다.
또한 청해동 의 어느 중학교에선 3학년의 집단 양아치 6명의
시체가 할머니 의 가게 뒷편에서 발견 되었다고 합니다.."
" 아직도 눈치 못챈건가..?
어쩔수 없지.. 이번엔 윤 재헌 을... "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여보세요..?"
"이게 어떻게 된거지.? 어째서 아직 고 성환 을 죽이지 않은건가..?"
" 아 죄송합니다.. 고 성환의 주소에는 그 할망구가 장사를
하고 있어서... " 또 청해동에서 고 성환 이란 이름을 가진건
단한 명 뿐이어서 그녀석도 같이 죽였습니다만..."
" 아니야.. 그놈들은 우리가 찾는 고 성환이 아니야.."
철컥...
찬호가 방문을 닫았다..
약 10분간 눈을감고있다가.. 잠이 들었다.. 몇일째 똑같은 꿈을..꾸기위해...
"헉헉... 헉.."
"또 그 '누군가' 가 쫓아온다...!"
" ! 오늘은 달라.... 이소린.. 두명인것같은데.."
"아... 악!"
"살려주세요... 제발.. 악"
그 '누군가' 다..
빨리 도망쳐야 해... 터벅터벅..
"헉헉... 헉... 여긴.. 아까 그장소잖아..."
찬호는 시체를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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