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 바다별
작성
06.09.04 23:45
조회
572

작가 - 위선의폭풍

제목 - 윅키드 러브

  나름대로 읽은 윅키드 러브의 감상을 빙자한 추천글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라 다른 분들과는 많이 차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살포시 알려드리며 시작하겠습니다.

  언젠가도 말했지만, 위선의폭풍님이 역십자의 마녀를 연재하다가 차기작으로는 러브 스토리를 쓰겠다고 선포했을 때 사실 아무도 믿지 않았다. 혹시 역십자의 마녀를 읽어보신 분이라면 그 이유를 금방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안 읽은 분들을 위해 살짝 대강의 설정만 얘기해보겠다. 역십자의 마녀는 주인님을 향한 충성심이 극에 달한 한 메이드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주인을 출세시키겠다고 정적들을 죽이고 다니는 메이드의 눈물 없이는 보지 못할 고군분투기가 바로 역십자의 마녀인 것이다! 살인과 모략이 판을 치는 글을 쓰던 사람이 뜬금없이 러브 스토리라니 믿을 수 있겠는가? 난 믿지 않았다.

  자고로 러브 스토리라 하면 지고지순하다 못해 바보 같은 주인공과  주변인들을 닭살이 무엇인지 알아보게 하려고 체험 삶의 현장으로 보내주는 서비스 정신이라던 지,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처구니 소멸과 모니터를 박살내고 싶은 연애 염장 행각이 구구절절이 드러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것은 너무도 애절한 러브 스토리였다. 게다가 제목도 ‘러브’도 들어가지 않는가!

  하렘이 될 충분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 여자만 바라보는 주인공 아이젠. 가문도 괜찮고 검술 실력도 최고이고 최강의 기사단을 이끌고 있는, 말 그대로 일등 신랑감이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그녀 메데아. 자신의 진짜 정체를 숨기고 아이젠을 위해 몸 바쳐 일하는 여자이다. 죽기 직전까지 말이다. 최근 편에서 너무 고생을 하는 것 같아서 안습인 상황인 것이다.

  그 두 사람을 바라보면서 질투도 느끼지만, 어쩔 수 없이 둘을 돕게 되는 이자벨. 처음에는 가문 좋고, 몸매 쭉빵하고 외모도 최상급인 자신을 버린 그와 그를 사로잡은 그녀 덕분에 위험에 빠지고 만다.

  덧붙여 아이젠의 검술 스승이자 친구인 베르타. 성격 까칠하기로 유명하고 싸움꾼으로 유명한 누님이다. 이자벨과는 언니 동생 하는 사이로 메데아와도 친하고 말이다. 그렇지만 그 욱하는 성질이 나중에 큰 사고를 치고 만다.

  아이젠의 숙적 흑태자. 베르타를 사이에 두고 아이젠과 혈투를 벌이는데……. 문제는 그는 바로 아이젠의 매형인 것이다! 이런, 저절로 입에서 욕이 나올 상황이 아닌가?

  에스티토는 또 어떤가? 존경받는 사제이자 살아있는 성자로 추앙받는 그가 최근에 뒤통수치기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그의 카리스마 지수는 점점 더 올라가고 있는 형편이다.

  에스티토의 숙적이자 메데아의 과거의 남자인 루시퍼. 아직도 니마 즐이삼하고 자신을 떠난 그녀를 잊지 못해 끝까지 따라와 괴롭히고 있다. 근데 이 둔탱이 아이젠은 그런 상황을 모른다는 거.

  후우, 대략 이 정도로만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살펴보았다. 물론 이 외에도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사람들이 더 많지만, 요즘엔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 말이다. 후우……―_)y~

  그렇다, 이상 살펴본 바에 의하면 윅키드 러브는 확실히 러브 스토리였다. 복잡한 인간관계와 이해에 따라 휩쓸리고, 오해하고, 이를 드러내고 싸우는, 너무도 처절한 연인들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그 과정이 너무도 잔혹하고 절망적이어서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것 같다. 고어물이라고 말이다. 그것은 절대로 오해이다. 윅키드 러브는 사랑스런 연애 동화인 것이다. 나중에 작가님에게 '고어물이라서 싫어요!' 라고 쪽지를 보내는 불상사가 없기를 바라며…….

  


Comment ' 11

  • 작성자
    동전킬러
    작성일
    06.09.04 23:47
    No. 1

    오오, 러브스토리! (...) 미취학아동 권장도서인겁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위선의폭풍
    작성일
    06.09.04 23:48
    No. 2

    -_)bbbbbbbbbbbbbbbbbbbbb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염월(艶月)
    작성일
    06.09.05 00:07
    No. 3

    동전킬러님.. 그런겁니까? 흐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巫舞武無
    작성일
    06.09.05 00:14
    No. 4

    에..흑태자가 에노킬은 아니었던 걸로..-ㅅ-;;;
    러브스토리이긴 하지만.. 절대 戀人은 아니죠.
    戀神이면 모를까..-ㅅ-;;

    ps:위선의 폭풍님 요즘 한담에 자주보이시는데..연재좀.-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Elysia
    작성일
    06.09.05 00:18
    No. 5

    움.. 윅키드 러브라고 읽는건가요 Wicked Love를?
    위크드 러브라고 읽고있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위선의폭풍
    작성일
    06.09.05 00:22
    No. 6

    에. 외국에서 6년 거주한 저는 윅키드 쪽으로 쓰지만 그건 자유라고 해도 되겠죠 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오버로드
    작성일
    06.09.05 00:39
    No. 7

    에노킬은 그냥 흑기사 아니었나요?
    그렇죠. 아주 건전한 사람들이 건전하게 사랑하고 있는 청순가련 러브 스토리 wicked love!

    폭풍님은 빨리 300화를 올려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Lained
    작성일
    06.09.05 01:38
    No. 8

    ...........YMCA공식 지정 어린이 추천도서인겁니까;;;
    초등학교에서 불면 불수록 입이 찢어지는 나팔이 유행할지도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카이옌
    작성일
    06.09.05 03:18
    No. 9

    호오 흥미를 동하게 하는군요 읽어러 가봐야 겠습니다. 이 야밤에 잠도 안오고 에구 이러다 회사 짤리면 안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ppk
    작성일
    06.09.05 05:54
    No. 10

    입찢어지는 나팔....
    물 마시다가 뿜었잖습니까!!
    아 정말.... 최곱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석운
    작성일
    06.09.05 08:10
    No. 11

    재밌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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