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통해 긴 글 읽는걸 극도로 싫어 했었습니다
일단 클릭해서 글이 길면 내용 여부를 보기전에 그냥 닫아버릴만큼 길이기 긴 글에 대해 거의 알레르기(알러지라 해야 하나- -) 반응을 갖고 있는 저 같은 사람이 문피아 같은 사이트에서 인터넷 소설을 읽는다는건 정말이지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라 할수 있었죠. 그걸 극복 한후로 킥킥 거릴만큼 재미있거나, 오호~~ 이런 秀作이?? 싶거나, 시간 잘 보냈다아~ 하면서 글 읽는데 매진하는 놀라운 반전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의문이..
도대체 작가라는 사람들는 무슨 생각을 하며 글을 쓰는걸까? 이들의 뇌 구조는 어떠케 생긴것일까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떠케 이 방대한 세계가 머릿속에 들어가 있을수 있고, 어떠케 저 복잡한 이야기 구조를 놓치지 않고 풀어 나갈 수 있으며, 어떠케 그 많은 글들을 타이핑하냐 - -;;까지. 정신세계가 조각조각 이어져 있어 필요한 구조에 맞춰 그때 그때 조각모음을 하는걸까요?
분명, 저 같은 사람이랑은 비교도 안될만큼 뇌가 주름지고, 상상력이 풍부하며, 생각의 세계가 깊은, 아마도 종이 다른 인간형일 거라고 막 치부해 버립니다. 그래야 저는 평범한 것이고 작가들이 남달리 발달 된거다고 설명이 되니까요^^;;; 아니면 저는 같은 무게의 뇌를 이고 살면서 좀 모자란건가 생각해야 하니...ㅎㅎ
비단 책으로 출판되는 유수의 작가들만 얘기하는게 아니라 가볍게 평가절하 될 수도 있는 이름없는 인터넷 소설을 쓰는 작가들에게 까지 제 시간과 정신 세계를 풍부히 해주신 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__)
개별적으로는,꽤 재미있게 읽던 괜찮은 소설을 어느날 작가적 양심과 순수한 열정만으로 몽땅 뒤엎어서 새롭게 써서 이 곳 문피아에 연재하고 계신 판타지소설, [ 나카브 ] 쓰시는 작가님 (개미굴 같은 뇌를 지녔음이 분명한) 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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