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굳이 추천이 필요하지 않는 작품이라 추천이란 제목을 달고 글을 쓰기는 뭐하네요... 다만 글을 읽으면서 제가 막연하게 추측하는 게 한 가지 있어 그걸 여러분들과 나누기 위해 자판을 두들깁니다.
일단 모두들 정연란의 키메라 잘들 보고 계시죠? 판타지 드문 고무판, 아! 아제는 문피안가요? 아무튼... 여기서... 아니지... 여기 뿐만 아니라 모든 장르소설연재사이트를 불문하고 이만한 판타지 보기 드물죠? 특히 남성 취향으로서 말이죠... 여인의 향수 냄새나 낯 간지럽게 부드러운 분위기 보다, 질척하고 비린 피냄새와 방심하다간 한 순간에 머리가 뽀개질 것 같은 그런 강렬함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입니다... 다만 이 작가님(키메라 3호)의 글의 특성상 범인으로서는 가히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조의 서술만 잘 극복한다면 말이죠...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마지막으로 남긴 문장 속에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하신 분들이 계신지요... 예, 발견하셨다면 아주 예리하신 분입니다, 그려... "이 작가님의 글의 특성상..."이라는 부분이 보이십니까... 무슨 의미일까요... 예... 왠지 모르게 이 작가님의 정체를 알겠더군요... 글을 재밌게 한참을 보고 있는데... 왠지 옛날에 제가 엄청 좋아했던 글이 오버랩 되더군요... 순간, 어! 했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런 저의 생각이 변해 확신이 되더군요...
사설이 길었는데요... 제 추측으로는 키메라의 작가님인 키메라 3호는 과거 여기가 아닌 조아라(과거 유조아)에서 글을 한 편 연재하신 적이 있는 작가님이신 것 같습니다. 전에 한 편 연재한 적이 있다는 사실은 언젠가 작가님이 직접 밝히신 적이 있죠... 그것도 매니아 성향의 글이라는 것도요... 아무튼... 제 추측으로는 작가님 필명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방인"이라는 독특한 형식과 내용의 소설을 연재하신 작가... 예... 바로 그 분 같아요... 전형적인 이계진입깽판물인 소설이었지만... 다른 어설픈 깽판물과는 차원이 다른 제대로된 깽판을 치는 주인공... 별명이... 무슨 스크림이었던 것 같아요... 아무튼... 작가 모종의 사정으로 어설픈 마무리로 저를 더욱 아쉽게 했던 "이방인"의 작가님이신 것 같아요...
일단 쪽지를 보냈습니다...만... 쪽지를 보낸 후 제 확신은 더욱 견고해져서 이렇게 먼저 터뜨려봅니다... 정체를 밝혀주세요...
p.s. 이미 다 알고 계신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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