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베스트를 먹는 글은 모두 이유가 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직후 플래티넘 베스트란에 있는 글을 주욱 읽어보며 전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통점은 모든 글들이 술술 읽힌다는 점. 하지만 글을 쓰며 독자의 관점에서 제 글을 볼 수 없다는 문제가 발생했죠.
쓰고 또 쓰는 법 밖에는.
세상에 말처럼 술술 풀리는 일은 없고, 첫술에 배 부를 수는 없는 법.
프로 작가 분들이 무료 때부터 5질 10질 출판을 하실 동안 전 꾸준히 장르문학을 쓰지 않았고, 유료화가 진행됨에 따라 그 분들이 상업성을 창출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동안 전 이미 일구어진 터전에 숟가락만 얹을 심산이었던 것입니다.
모쪼록 제 위치를 인정하고 꾸준히 정진해야겠습니다. 평정심을 갖고 독자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부터, 한질 한질 완결을 내는 것부터.
사람은 아쉬울 때 더 부지런히 노력하게 된다고, 로또 맞은 사람들 대부분이 패가망신 하듯이 기반이 부실한 상태로 세상에 나가는 것보다 간절한 현 상황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겠습니다. 기반이 닦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어려웠을 때 부지런히 쓰던 스타일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겠지요.
어느 분야인들 거저 성공이 올까요.
내가 좋은 일이 있다는 것, 내가 좋은 일을 할 터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초보 작가 분들이 힘 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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