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신마를 쓰시는 월영신님의 말을 듣고 저는 문뜩 한가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초심이란 미숙한 실력으로 누군가를 즐겁게 해주는것이다...'
그 문단을 보니 지금까지 가슴에 무언가가 얹어져 있었지만 이 글을 보는순간 싸악 씻겨져 내려간듯한 느낌이 듭니다.
저는 남에게 저의 글을 보여주어 남을 즐겁게 해주는 것을 목표로 글을 써왔는데...지금까지 저는 저 자신을 위해 글을 써온듯한 느낌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처음에 제 글을 보며 오타 잡아주시고 즐겁게 리플을 달아 주시던분들이 기억납니다. 어디서부터 어긋난 걸까요...
여러분을 위해 다시 한번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명작 소설들만큼의 재미는 아니지만 그래도 잔잔한 재미만큼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절망감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절망감입니다. 하지만 저는 성격 급하고 마음좁은 소인배입니다. 무언가를 마음속에서 바로잡아야 하는데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좋은 작가분들이 많은 고무협이라면 저와 같은 딜레마를 겪은 분이 있지 않을까라는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