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절대 죽이지 않아! 내 모든 것을 걸고 맹세한다. 너를 평생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깨닫게 해주마. 신족의 왕이여. 나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
“절대 죽이지 않는다고!!!”
절대 죽이지 않겠다고 가슴 깊은 곳에 맹세하며 원망 가득 분노와 살기 그리고 눈에는 눈물을 흘리며 감정에 복받쳐 슬픔을 간직 한 채로 유키는 신족의 왕을 보게 된다.
“내 마음 알지? 그러니깐 너는 마계로 와 주면 되. 너 발로 너 스스로 나를 찾으러 마계에 오면 되. 놓아주는 건 이번 한 번 뿐. 우리 평생 함께 살아가기로 반지에 맹세 했으니깐. 마계에 올 때 마음 단단히 하는 게 좋을 거야. 아까도 들었겠지만 난 신족을 경멸해. 신족의 왕을 우리 아버지를 죽인 너를 평생 고통 속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들 테니깐.”
마왕이 사랑하는 여인.
그 여인을 기다리다 메마르고 타들어가는 심정에 살아있는 자를 무차별 학살하고
드디어 집착에 가까운 광기를 드러내 여인을 기다리다 미쳐버린 마왕.
그 마왕은 아직도 절실하게 여인을 기다리지만 소식 하나 없는 여인에 원망하고.
마계로 여인이 온 다면 평생을 놓아주지 않을 것임을 가슴 속 깊은 곳에 맹세한 마왕.
어쩌면 불쌍하고 가련한 마왕.
그는 희대의 사악함과 잔인함 공포를 주는 마왕이 아니라 어느 마왕보다 가장 순수한 마왕일지도.
-베르시아-
“끌어내.”
베르시아는 죽음을 예감하고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마족들은 그를 데려갔다.
큰 홀에 혼자 앉아 생각에 빠지던 유키는 이마를 짚고 고뇌하기 시작했고 문득 손에 껴진 반지를 보더니 흐뭇하게 미소를 짓는다.
베르시아는 다시 말을 더듬었고 답답해하던 마왕은 그 자 앞에 공간이동 해 팔을 잡고 거의 강제로 뽑는다.
“난 답답한 건 질색이야. 묻는 말에는 그 때 그 때 대답하라고.”
낮은 음성에 높낮이가 변하지 않는 말투였지만 그 행동은 너무나도 잔인했다.
베르시아는 뼈가 부서지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고 무엇 하나 저항 할 수가 없었다.
“헉.. 헉...”
고통 속에 몸부림치던 베르시아는 자신이 만든 글에 대해 말하려 했지만 마왕은 말할 틈도 주지 않고 그를 고문하기 시작했다.
마왕의 방에서는 계속되는 비명소리에 성 안에 있는 자들은 또 시작되는 마왕의 광기에 치를 떨었다.
뼈가 부서져 고통을 호소하던 베르시아는 죽여 달라고 애원하기 시작했지만 마왕은 들어주지 않았다.
“죽여... 죽여.. 주세....쿨럭”
애원하는 모습에 재미를 느끼고 있던 마왕은 그를 바닥에 내팽겨 둔 채 거울 앞에 섰다.
거울 앞에 있던 안경을 쓰더니 베르시아에게 다시 한 번 묻는다.
“그래, 그래. 죽여 달라고. 대답하면 죽여줄게. 네가 만든 글은?”
-마왕과 신족의 사랑 중에서-
작품소개
마왕 유키라는 자와 유키의 전대 마왕과 치열한 접전을 치뤘던 신족의 왕 유리. 어릴 적 사랑을 나눴던 그 둘은 신마전쟁에서 적이 되고 .... 전설이 되어 버린 유리와 마왕 유키가 만 년 만에 다시 만난다.만 년 만에 다시 만난 그들.
선작이 1개 입니다. 고무림은 아직 적응을 못 하고 있는 지라 잘은 모르지만 한 분이 선작 해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드리며 제 글 작품소개와 제 글 중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문구를 넣어보았습니다.
아직은 전반적으로 슬픈 소설입니다.
슬프고 가슴 아픈 소설.
자유연재 판타지 마왕과 신족의 사랑을 쓰고 있는 인선이였습니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