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클리셰와 표절..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
06.01.09 19:40
조회
529

무공 초식명과 운용에 대해  메일을 주고 받고 끝난 이야기에 독자들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말중에  그럼  소림사가 있고 금강부동신법을 사용한다면 그건 표절이냐 ... 초식명을 사용한게 어찌하여 표절이냐 다 쓰는 공통 세계관 아니냐 라는 의미의 리플들이 많이 달렸습니다.

즉 저 부분은 무협 소설에 나타나는  [클리셰(Cliche)] 부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말 주변이 짧은 관계로 刈님이 쓰셨던 클리셰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옮겨옵니다

==========================

우선 클리셰가 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클리셰는 다음과 같이 표현될 수 있다.

1. 창작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경우(주로 신화에 모티브를 두고 만들어진 것이 많다.)

2. 저작권자가 존재하고 저작권도 존재하지만, 너무도 일반화 된 내용이기에 문제를 삼기에 애매한 경우.(그러나 이 경우 역시 저작권 문제는 상존하고 있다.) - 가장 좋은 예가 바로 '파이어 볼' 과 '비홀더' 일 것이다.

(웬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냐고 할 지도 모르지만, 파이어볼도 저작권이 존재하고 있다. - 그 저작권자는 흔히들 '돈법사' 라고도 불리는 wizard of Coast 사(社) 이다. * 참고로 비홀더에 대한 저작권 역시 이 회사에 소속되어 있다.)

이번 사건의 경우, 일부 팬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거 다른 곳에서 다 쓰는 거 아니야."

글쎄. 과연 클리셰일까?

클리셰의 중첩으로 인해 만들어진 설정의 경우 클리셰로 보지 않는다. 흔한 것이 널려 있는 소설이라 해도 그 흔한 것이 겹쳐진 설정은 하나의 독특한 세계관으로 표현이 되어 저작권을 인정받는다는 소리다.

( 물론 국내 저작권법 상으로는 '발상' 이 아닌 '발상의 표현' 을 보호한다. 그러나 발상 자체도 어느 정도는 인정 받으며, 외국의 경우 소재 하나만으로 법적 공방까지 간 일도 있다. 그리고 '특수한 요건이 성립되는 경우' 에는 외국의 법으로 재판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

윗글을 제식으로 설명하자면

소림사가 나오고 소림사 승려가 목인방 36관을 통과하는데 금강 부동신법을 사용했다.. 까지는 클리세입니다.

하지만 운용 방법에서

금강 부동신법의 제 이 초식 '제비날아가기'를 사용하였다

제비 날아가기란 3발자국의 도움 닫기후 공중에 뜬후 상대방의 반탄력을 받거나  공력을 내뿜어 오른쪽으로 허리를 꺽은후 제비처럼 양발과 양팔을 좌우로 붙인후  공중에서 공세를 피하는 초식이다.

라고 적었다고 합시다.

그런데 다른 소설에서

어느 속가제자가 금강 부동신법 제 이초 '제비날아가기'를 사용해

허리를 꺽은후 공중에서 공세를 피햇다.

라고 적었다고 봅시다.

위 경우에는 초식의 운용방식이 같다고 볼수 있기에

차용이나 인용이 아닌가 라는 이야기를 제시할수 있는겁니다.

소림사 .금강부동신법 까지는 클리세이며 제이초식명과 초식운영법은 창작으로 보아야 합니다.

자세히 말씀드리면 제이초식명, 허리를 꺽는 부분, 공중에서 피하는 부분 하나 하나 갈라놓으면 다 흔한겁니다.하지만 제이초식명+허리꺽기+공중피하기

이 세가지 클리세의 중첩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창작으로 보아야합니다

아래 사건은  도법명칭만 같으면 그냥 클리세 이용일 뿐입니다.

그러나 운용방식이 같다는 의혹을 제시하였고..

알고 했거나 또는  모르는 사이에 창작했는데 우연하게 같았거나

작가가  같다고 인정하여 수정 하기로 한 글입니다.

[클리세]와  [모방] [차용]에 대해  미묘한 차이

이게 가장 어려운 일 아닐까요?

만일 억울하다면 운용방식이 최소 3개 이상의 작품에서 중복 되었을 경우를 입증하면 [클리세]라고 주장하며 사용하여도 좋습니다만.... 아니면 수정 해야 함이 옳지 않을까요??


Comment ' 13

  • 작성자
    Lv.64 극성무진
    작성일
    06.01.09 19:42
    No. 1

    흠^^;....
    그렇군요...
    근데 사람마다 받아드리는 것이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이렇게
    문제가 된듯 하네요^^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진의천
    작성일
    06.01.09 19:47
    No. 2

    흠..
    그렇군요..
    근데. 저는 클라세나 표절이란 것을 몰라서..크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一生懸命
    작성일
    06.01.09 19:48
    No. 3

    무림에서 무공명은 되는데 내공운용방법과

    구명절초 진산절기?는

    공개하면 않된다는뜻 비슷한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HandLake
    작성일
    06.01.09 19:50
    No. 4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무공초식은 그간 쏟아져나온 수천종의 무협지내에서 어느정도 혼재되어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예 대놓고 세부 사항까지 베끼지 않는이상 어느정도 용인이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노란병아리님과 휴케바인님의 댓글은 어느소설을봐도 찾아볼수가 있더군요 후후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6.01.09 19:54
    No. 5

    [이미 널리 알리어진 부분이나 아니냐 ] 이부분에 대한 판단이 관건입니다.
    삼재검법를 예로 들자면
    [삼재 검법은 하늘(天), 땅(地), 사람(人)의 삼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검법으로 가로 자르기.세로자르기.찌르기의 삼초식이며
    선인지로는 아래로 긋기이다.] 라는 설정은 이미 널리 알려진 부분이기에 클라세로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고무판 자료실에는 37 초식이던가요??

    그런데 한 작가가 선인지로가 위에서 아래로 긋기가 아닌 선인의 길 그말 대로 창작하여 위에서 아래로 내려긋는 36번의 쾌검식이라고 설정하면 ,그건 그대로 창작이며 다른 사람이 똑같이 사용하면 인용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가람해무
    작성일
    06.01.09 19:56
    No. 6

    전 헬파이어, 파이어볼을 제 저작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마법의 설정만 다시 짜면 말이죠.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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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울[疎鬱]
    작성일
    06.01.09 19:59
    No. 7

    6/....파이어 볼의 마법 설정을 어떻게 짜실려고....중간에 마나를 어떻게 하고, 마법 주문이 어떻고, 하는건 다르지만...결국에서는 불 속성의 구가 날아간다면....그건 기존의 파이어 볼이랑 다를게 없지 않나요?
    그렇다고 파이볼이라고 해 놓고, 불 속성의 화살이 날라가면 그건....마법명을 바꿔야 되고...;;
    어떻게 바꾸실지 궁금....+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1 redNblue
    작성일
    06.01.09 20:05
    No. 8

    뭔일 있었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流雲
    작성일
    06.01.09 20:17
    No. 9

    노란병아리님의 말씀이 맞네요.
    하지만 그정도는 애교로 봐줄수도 있습니다.
    고무판에 연재되는 무협중 과거 작품을 그대로 베낀 것도 있던데요.
    그나마 소설도 아닌 만화를 그대로 베끼더군요.
    물론 그 만화가 좀 멋지긴 했지만...대사까지 똑같으니...
    어디까지 베끼나 볼라고 선작한후 살펴봤습니다.
    베낀 부분까지는 일사천리...그 후에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더딤.
    결국 지금 두작품 다 N자 못본지 한참된다는...
    한담란에 추천도 빵빵하게 올라오고...그런 작품들이었지요.
    한번 말할까하다가...비평 금지고...또..그랬다간...
    그 작가님들 다시는 글 안쓰실 것 같아서 그냥 있었습니다.
    초식 정도는 애교로 그냥 봐줄수도 있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정민철
    작성일
    06.01.09 20:21
    No. 10

    합죽이가 됩시다! 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열해도
    작성일
    06.01.09 20:21
    No. 11

    이거 정말 민감한 부분인데....
    제 생각엔, 개방의 서열이 매듭이나 자루의 수에 의해 일결, 이결... 이런 식으로 정의된다거나, 항룡십팔장의 초식 이름을 그대로 쓰는 것은 도용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불행하게도 저도 이 부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차라리, 일가가 몰락하고 유일한 생존자가 독한 집착으로 무공을 대성해 복수하는 스토리, 절벽에서 떨어지면 기연이 기다리고 있다는 설정 따위가 클리셰에 가깝겠죠.
    그리고 저작권이라는 게 아주 복잡합니다. 상상을 초월하죠.
    이번 일처럼 대화로 해결하는 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도용과 클리셰의 경계 자체가 모호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찢어진나비
    작성일
    06.01.09 20:59
    No. 12
  • 작성자
    Lv.1 SL.아리엔
    작성일
    06.01.10 09:53
    No. 13

    대략 노란병아리님은 초절정 고수심 -ㅁ-;;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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