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전쟁(?) 무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주인공이 정파에 있을 때, 그리고 사파(마도)에 있을 때.

가끔 제3세력에 있기도 하지만, 어쨌든 정파든 사파든 어느 한 쪽에 가깝습니다.

자, 그럼 좀더 상세하게 들어가 봅시다.

주인공이 정파에 있을 때, 사파(마도, 혹은 새외 포함)가 무림정복의 야욕을 가지고 침공합니다. 그러면 구파일방을 중심으로 모여 사파와 전쟁을 벌여, 결국 사파를 몰아냅니다.

주인공이 사파에 있을 때, 정파 애들의 괜한 찝적거림에 못 견딘 사파 애들이 들고 일어납니다. 결국 정파 애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정파와 공존을 합니다.

대표적인 패턴이고, 안 그런 것도 많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맞는 것 같습니다.

정도천하, 혹은 정사공존.

어디 정파 애들을 싸그리 몰아내고 사파가 득세하는 것은 없나요?

덧. 요즘 세외(世外;속세 외의 곳, 깊은 산속 등등)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무협에서 많이 쓰이는 '외부 세력'일 때에는 새외(塞外;만리장성 바깥)가 맞습니다.

[악플쟁이]

뭐 정사공존이 되는 이유는 대부분...사파가 사파의탈을쓴정파 이기 때문이지 않을련지...

그리고 새외가 맞는말이지만, 중국식의 편협한 발상에 의해 세외를 쓴다지요. (자기네들이 세계의 중심이랍니다)

[극성무진]

일단 정파가 아무리 타락하고
사파가 좋은 곳이라고 설정해도 정파가 정파라고 부리는만큼
정말 정파인 다운 사람도 많겠죠....
다만 평소 출세형 인물이 아니라서 추줄당한 경우가 많은데...
뭐 사파가 주인공이라고 그런 인물들은 싸그리 죽이는 경우는
드물것이니.......

[殺人探偵]

자신들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편협한 발상이라면 새외보다는 오히려 世外(세상 바깥)라고 하는 게 더 심한 것 아닌가요?

[소울[疎鬱]]

악플쟁이님이 말하시는 건 세외라고 쓰는 이유가 중국의 편협한 발상 때문이라는거 아닌가요??

[殺人探偵]

제 말은, '변방'이라고 하는 것보다 '(사람이 사는) 세상 바깥'이라고 하는 쪽이 훨씬 더 강화된 중화사상이 아닐까, 하는 겁니다.

[소울[疎鬱]]

그러니깐...원래 새외를 써야 되는데..중국의 편협한 발상때문에 세외라고 써서 지금도 세외라고 굳혀진거 아닌가요??(세외를 어디서 처음 썼는지는 모르겠지만...이걸 알면 확실해 질텐데...)

[殺人探偵]

아.. 그런 뜻이었군요. 새외를 세외로 잘못 쓰기 시작한 것은 한자를 제대로 배우지 않은 중고등학생, 대학생 등 젊은 사람들이 글을 많이 쓰는 근래의 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변방 새(塞)보다 세상 세(世)가 많이 쓰이는 글자이고, 뜻도 비슷, 발음도 비슷하다보니 잘못 쓰는 것이겠지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어째 자꾸만 새외 쪽으로...;;;;

[노란병아리]

흠 .. 끄덕 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