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악가라던가
매직 앤 드래곤
비뢰도
극악서생
천마선(끝에 설명들어가는게 영~)
기타등등~~
아무튼 꽤나 아쉽습니다
그런데 용두사미가 되는 이유가 대체 뭘까요?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흐으.. 비뢰도라.. 사실 비뢰도 3권정도까지는 정말 잘썼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또한 말할 나위가 없구요. 적당한 코믹함과 말장난은 가히 예술이라고도 할만했죠.
아마 통신연재분정도까지일텐데, 이때는 작가님도 그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한껏발휘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인기를 끌고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치기 시작하자 생겨났습니다.
분량늘리기라는 것이 확연히 들어나는 재미없고 반복되는 식상한 말장난. 똑같은 뜻의 문장을 약간씩만 바꿔서 중복시킴으로써 두배로 늘리는 기이한 재주.
얇아지는 책, 두꺼워지는 종이, 커지는 글자와 자간...
글쎄요. 이 정도면 차마 뭐라 말하기가 어렵더군요. 비뢰도 욕하시는분들 많지만 아마 초반의 3권정도 분량까지는 별다른 욕이 없을걸요. 아마 저처럼 칭찬하는 분들이 더 많을 겁니다.
근데 이게 권이 더해가면 더해갈수록 안티들이 점점더 늘어나기 시작하죠. 분명히 이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 대박이란 것이 작가님의 재능을 죽이는 케이스가 아닌가 합니다.
제 바람은 비뢰도는 한 12~3권쯤에서 완결 내고 차라리 다른 소설을 시작하셨으면 했건만...
뭐 그렇다는 거죠^^
확실치 않지만... 계획조차 잡히지 않은 스토리 전개와 계획하고도 스케일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 그리고 출판사와의 문제, 또는 작가 자신의 문제가 있겠죠. 하지만 가장 흔하게 보이는 경우는 계획성 없는 스토리전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초보작가들이 흔히 보이는 경우일듯 한데요..(정확성은 장담못함) 일단은 초보또는 신인으로써 넘치는 새로움은 있지만.. 살아나는 이야기를 이끌어갈 능력이 안되기 때문에 용두사미가 되는듯.
그런데 정말 눈쌀을 찌뿌리게 하는것은 습작수준의 글을 내놓고도 이야기를 쭉 늘리는 거죠. -_-;;(반복되는 상황. 반복되는 대사, 반복되는 기연까지 정말 난감하기 그지 없죠)
최근에 읽었던 소설중에서 가장 아쉬운 용두사미형은
저한텐 호위무사랑 아수라인거 같아요.
호위무사는 정말 많이 기대했었고 한 11권이나 12권쯤에
끝낼줄 알았는데 정말 후딱 한번에 다 정리해버리는;;;;
아수라도 7권까지는 상당히 기대했었는데...
8권 초반도 괜찮았었는데 끝에가서 완전 후딱 끝내는...
마무리를 할때 가장 아쉬운건 한번의 전투로 몰아서
모든걸 다 끝내버리는거 같아요.
특히나 호위무사의 경우는 9권까지 잔뜩 갈등을 고조시켜놓고
10권끝에서 전투 한번에 모든 출연 인물들이 몽땅 죄다 나와서
단번에 결정내고 끝내다니;;;
갠적으로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뢰도는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고
주변에 어떤 분들도 비뢰도가 내용을 끈다던지 하는 느낌은
못받으시더군요...
다음권이 빨리 보고 싶은대 왜 출판이 안되냐는 이야기만 나오고 있구요
책한권에 다른 작가분은 몇년치 스토리를 풀어내는대
비뢰도는 몇일 혹은 길어야 몇주안의 내용만을 쓰시죠
이게 반복되다보니 사람들이 대체 뒷부분을 언제까지 기다리라는거냐!
라면서 분노를 터트리시는것 같구요..
일단 문제가 되는건 출판속도겠죠..
이권에 이만큼 진행해놓고 이렇게 기다리게 만들었으면서
이번권에도 이만큼만 진행해? 놀리는거야? 라는 식의 생각들 말입니다.
비뢰도보다는
전혀다른 소재, 주인공, 글, 스타일로
하나의 제목을 고집하시면서 글을 쓰시는 묵향의 작가분이..
윗분들이 말씀하신 사두충을 양산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혀다른 소재와 스토리 이름만 같은 주인공으로
외전이다 차원이동이다 라는 말만 넣으면 전부 출판해주니
3~4권짜리 분량 책들이 전부 10여권 나오고는 했으니까요 -_-;;
(그런글이 참 많아졌지요...)
어쩔땐 한가지 스토리와 처음의 ㅁ고표대로 완간을 내는 공장무협이
그리워질 정도입니다.
인터넷 연재를 하시면서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이나 시놉시스 각각의 챕터를 전혀 설정하지 않고
단지 일일연재에 의존하여 그때그때 생각나시는 대로 쓰시는 분들이
아주 많고 대다수의 통신작가 분들이 그러하기 떄문에...
용두사미가 많아 지는게 아닐까 싶네요 -_-;;
그런글은 유독 리플에 지적이 많은대
지적이 들어오면 나중에 수정하겠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서 그런거다.
일단 쓰는 내가 재미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머리아프게 그런거 어떻게 다 생각하는가.
라는 답변들뿐이지요..
그러면서도 나도 분량되면 자연스럽게 출판되겠지 하시는 마음들이 있구요
물론 당연스럽게도 분량이 채워지면 출판을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인터넷 연재를 접으시죠..
그리고 그 누구의 부족함에 대한 지적없이 홀로 쓰신 글을
출판합니다 -_-;;;
그럼 책을 그나마 흥미롭게 보던사람들도 뒤로 갈수록 어처구니가
소실되는 사태가 벌어지기 마련이구요....
....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쩝! 비뢰도 상당히 안타까운 소설이지요. 전 한 4~5권까지도 그런대로 재미 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뒷 부분으로 갈 수록 질질 끌기 시작하는건 정말 정이 딱 떨어지더군요. 쓸데 없는 말장난이 너무 과도하게 나오고(물론 이걸 재밌다고 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_-;;;)어떤 묘사나 설명 부분이 지나치게 과도 해서 했던말 하고 또 하는데에는 완전히 질려 버렸습니다. 7권 쯤 나오고 있을 때 작가가 활동하는 게시판에 글도 올려 보고 해서 제발좀 좋은 작품 망치지 말고 잘 써달라고 했었는데 마이 동풍 점점더 심해져서 글 분량도 얼마 되지도 않는데 출판되고 8권인가 9권까지 읽고 접었습니다. 앞으로 그 작가 작품은 거들떠 보지도 않기로 맘 속으로 다짐 했습니다.
그리고, 용두 사미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아쉬운 작품들 많습니다. 좌백님의 금전표, 비적유성탄 장경님의 황금인형, 한수오님의 보검 박도는 끝부분에 미련이 남는 작품들로 1~2권 정도 더 엔딩을 위해서 투자 했으면 하는 작품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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