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추천글 읽고 공감하다가 현재 히어로 메이커 읽고 계신 독자분들의 평가가 궁금해서 질문하고자 글을 씁니다. (원래는 아래 추천글 댓글로 썼는데 내용이 길어진 것도 있고 게시물 본문 쓰신 분께도 민폐 끼치는 것 같아서 게시물로 씁니다.)
저는 히어로메이커 읽으려다가 아래 추천 게시물에 언급된 '로맨스를 암시하는 장면' 때문에 놔버렸는데 실제론 작품 내 로맨스 또는 그와 비스므리한 분위기의 장면들이 어떤가요?
저는 초반에 작품에 드러난 '로맨스 암시' 같은 장면이 제 취향과 극도로 맞지 않아 초반부터 하차해서 그게 초반만 그런지 아니면 이후에도 계속 그런지도 모르고 극도로 안 맞는 부분이 있다지만 어쩌면 단 몇 번뿐일지도 모르는 안 맞는 부분 때문에 작품 자체를 포기하기엔 좀 아까워서요. (선작수가 괴물인 걸 보니 대단한 작품인 것 같아서 말이죠)
저는 주인공이 중년인데 초반부터 자신 보다 나이도 꽤나 어리고 미녀에 성격도 나무랄 곳 없으며 심지어 취미도 같은 직장 여자 후배랑 엮이는 부분에서 하차해서 이러한 '로맨스를 암시하는 장면'에 관해 히어로메이커를 읽고 계신 독자분들의 평가를 좀 듣고 싶어요.
물론 이 여자와의 관계에서 주인공이 딱히 나이에 안 맞는 행동이나 생각을 한 것도 아니고 엄밀히 말하자면 여자쪽도 처음부터 로맨스로서 접근하는 거 같진 않지만 주인공 매력이 뭐 있는 것도 아닌데 나이도 꽤나 차이 나는 어린 여자가 먼저 중년의 직장 상사한테 가깝게 다가서는 게 뭔가 좀 안 맞아보이고 주인공도 의심갈 행동만 안 했을뿐이지 관계에 명확히 선을 긋는다는 느낌도 없어서... 로맨스는 아닌데 왜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가 이렇게 미묘한 건지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말이죠.
그리고 초반에 주인공 다시 깨어나고 코마 상태로 있던 기간 중 일어난 일들에 대해 듣기 위해 직장 후배였던 미녀와 만나는 장면 이후에도 그 전(前) 미녀 후배가 주인공 생각 속에서든 실제로 물리적으로든 등장을 종종 하나요?
초반부터 개인적인 문제로 고민이 많은 주인공이 그 문제들 외에도 추가로 전 미녀 후배를 생각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안 맞아보이고 그렇다고 여러모로 유명인이 된 미녀 후배가 교통사고해서 구해줬다고는 하나 2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만난 주인공을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려워서요.
아, 물론 그런 사람이 있다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은인을 잊지 않고 그 은인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돕는다는 것. 정말 개념인이에요.
근데 1화의 첫번째 편부터 설명되길 젊고, 예쁘고, 성격 좋고, 취미도 주인공과 같으며 이후에 드러나길 현대 사회에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은인을 잊지 않는 것은 물론 자신이 반대로 은인 도와줘야 한다는 의무감까지 제대로인 완벽초인 개념녀가 주인공이랑 '로맨스는 분명 아닌데 어딘가 로맨스와 비스므리한' 미묘한 분위기로 관계를 계속하며 모습도 주인공 생각 속에서든 실제로 만나는 거든 종종 등장하면 제 개인적으론 맞질 않아서 해당 작품을 많이 읽으신 독자분들께 해당 작품이 향후 전개에는 제가 어딘가 거슬리게 느낀 부분이 감소하거나 없어지는지 듣고 싶습니다.
"당신 반응을 보니 이 작품은 향후에도 당신한테는 안 맞는 작품일 것 같습니다"라거나 "당신 취향이 어떤지 알겠습니다. 다행히 당신이 가지고 있던 첫 우려와 달리 향후 전개엔 만족할 내용이 나올 겁니다. 추천하는 작품이니 인내심을 갖고 계속 읽으세요"같이 작품 내 '로맨스를 암시하는 장면'의 빈도와 비중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는 분들께 설명까진 아니더라도 관련 주제에 대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말씀해주신다면 제가 여러 분들 의견 또는 설명을 보고 다시 한 번 읽어볼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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