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2 철림
작성
05.09.22 14:36
조회
537

배고파요..아무것도 못먹었어요 ;ㅁ;

   동시에, 밀가루반죽은 더욱 상공으로 날아오른다.

   한 순간에 시계에서 소실된다.

   아득한 상공까지 날아오른 피자는, 이미 원형을 유지하고 있지 않았다.

   달을 꿰뚫으려는 것처럼 상승한 그것은, 그대로 호를 그리며 지상으로 방향을 틀었다.

   날아 내려오는 반죽.

   빛의 화살이 되면서도, 한층 더 피자요리사는 반죽을 가속시킨다.

   노리는 것은 하나.

   저 천공에 고립된 정원 채로, 완벽하게 반죽해낸다----!

「기영(騎英)의----」

   이름이 자아내진다.

   요리라는 것은, 진실한 맛으로 뿜어내지는 기적을 봉한 것이며,

   기적이라고 하는 것은, 이 세계에서는 일어날 리가 없는 이변이라고 한다면---

「----피자…………!!!!!」

그것은 그야말로, 신성한 피자 바로 그것이었다.

   번뜩이는 피자.

   응시하는 그녀의 눈에는, 이미 아무 감정도 없다.

「---이 곳이라면 사람 눈에 띄지 않는다고 했지」

   바람이 풀려간다.

   그녀를 중심으로 이는 바람은, 급히 폭풍으로 화해 간다.

「동감이다. 여기라면, 군침을 흘릴 사람도 없다---!」

   봉인이 풀린다.

몇 겹이나 되는 바람을 떨쳐내고.

그녀의 냄비는, 그 모습을 드러냈다.

   ---폭풍이, 눈앞에서 일고 있었다.

   낙하해 오는 기름기 흐르는 피자. 번뜩이는 페페로니

   그 표적이 되면서도 중화요리사는 움직이지 않는다.

「요리, 사----?」

   불어대는 바람은, 그녀에게서 나오고 있었다.

   아니, 중화요리사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가진 냄비에서다.

자신의 눈을 의심한다.

  보이지 않을 터인 그 모습이, 확실히 보인다.

조금씩, 붕대를 풀어가듯이, 그녀의 냄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황금의----냄비?」

   거칠게 부는 바람.

   상자를 연 것처럼 전개되어 가는 몇 겹의 봉인.

   바람의 띠는 대기에 녹고.

   드러난 냄비를 겨누고, 그녀는 날아 내려오는 피자에게로 돌아선다.

   빛의 분류(奔流)가 된 피자가 다가온다.

   옥상을 감싸버릴 정도로 성장한 "기영의 피자"는, 우리들은 물론 빌딩 그 자체를 파괴하려고 속도를 올린다.

  "기영의 피자"의 백광이 옥상을 비춘다.

「--------」

……시간이 멈춘다.

   벗어날 수 없는 파멸을 앞에 두고, 사고가 정지한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기영의 피자"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집속(集束)되는 빛.

   그 순도는, 거대할 뿐인 피자요리사의 토핑과는 비교도 안 된다.

   그녀의 손에 있는 것은.

   별빛을 모아서 만든, 최강의 요리이다.

「----약속된 맛있을 탕수육----!!!(Orange Chicken)」

---그것은, 말 그대로 빛의 요리었다.

   보이는 것을 예외 없이 유혹시키는 빛나는 요리.

   밀가루반죽따위는 한순간에 굴복시키고, 밤하늘을 비상하여, 구름을 가르고 사라져간다.

   저것이 지상에서 사용되었다면, 도시에는 수많은사람이 뛰쳐나와 냄새의 출처를 찾으려고했겠지.

   그녀의 냄비는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다.

   저것은 단지 "보여줄 수 없을" 뿐이었던 것이다.

   보는 자의 마음조차 빼앗는 황금의 냄비, 너무나도 유명한 그 진명.

   ----약속된 맛있을 냄비.(Excalinambi)

   중국에 과거 존재했다고 하는, 요리의 대명사로서 널리 알려진 탕수육왕의 냄비.

   몇 겹이나 되는 결계로 봉인된, 주방영령 중 최강의 식기.

   그것이 조리사가 가지는, 주방사의 증표였다.

   옥상은 아주 고요하다.

   바람은 이미 없고, 소리를 내는 자도 없다.

「--------」


Comment ' 5

  • 작성자
    Lv.1 塤之共鳴
    작성일
    05.09.22 14:39
    No. 1

    저보다 더 잘 쓰십니다..ㅜ.ㅜ
    제가 요리무협을 쓰지 않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철림
    작성일
    05.09.22 14:45
    No. 2

    천하일미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이거는 제가 자작한것도 아닌 단지 단어몇개 바꾼 패러디일뿐..

    그냥 웃자고 이 게시판에 올린거에요 -_-)

    그러고보니; 이렇게 배고픈데 천하일미 봤다가는 무슨 일을 저지를지..



    번뜩이는 페퍼로니 ;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괴도x
    작성일
    05.09.22 15:12
    No. 3

    페이트스테이나이츠랑 천하일미를 섞은듯한 페러디...
    우어억~~ 우리의 세이버짱은 어디로가고 요리사가...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철림
    작성일
    05.09.22 15:49
    No. 4

    그나마 세이버 -> 중화요리사 인가로 바꾼

    원래는 세이버로 냅뒀다가.. 태클이 날라올것같아서 -_-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5.09.22 16:03
    No. 5

    세이버가 요리사인가... 자기가 만든 건 자기가 다 먹겠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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