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5 RedDrago..
작성
05.09.20 09:50
조회
306

추천을 들어가기 앞서 만약 이 글을 읽는 분이 이 곳을 찾는 이유가 단지 킬링 타임용 소설을 읽거나, 재미만을 위해서 소설을 읽거나, 특정 장르만을 좋아하시는 분(코드가 안맞는다고 안보는 분)이라면 그냥 보지 말기를 권합니다. 그런 분들한테는 맞지도 않고 호감가는 글도 아닙니다.

이 글은 오수영님의 삼국영웅에 대한 추천입니다만, 또한, 자신이 장르문학에 현재와 미래의 방향성에 대해서 고민을 하였거나, 장르문학이 문학성을 찾는 방향에 대해 진지한 노력을 구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오수영님이 내놓은 해답이기도 합니다.

보통 환상문학의 문학성을 평가해볼때 기본적으로 그 글에 들어난 글쟁이의 창조성과 그 글이 읽는 이들에게 주는 교훈성 따위를 봅니다.(유럽쪽의 평가 기준은 이렇습니다.... 톨킨의 반지의 제왕을 생각하면 편합니다.)

그럼 무협의 문학성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무협중에서 문학성을 평가 받은 작품은 김용의 작품 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중국에서만 통용되는 것이지만요. (그 외에는 못들어 봤군요.)

개인적으로 김용의 작품이 문학성을 인정받게 된것은 무협의 틀 아래 역사성을 갖춤과 동시에 수 많은 다양한 캐릭터를 각기 흥미로운 인간관계를 가지고 여러 갈등을 만들어내는 점이 있을 것입니다. 캐릭터간의 갈등은 글을 읽는 이들에게 작가가 주는 교훈에 포함될 수도 있겠죠.

추천글을 쓰면서 왜 이렇게 뜬금없이 문학성을 이야기하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문단에서 장르문학이 문학이라고 인정받나요? 당연히 못받습니다. 문단에서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은 아무리 잘 쓴 글이라 하여도 장르문학이기 때문에 문학성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현 상황을 타파하고 다른 나라(유럽쪽이나 미국에서는 환상문학은 문학장르입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무협이 문학의 장르라고 인정받고 있죠.)들과 같이 장르문학이 문단에서 인정받고, 주류에 편입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장르에 맞는 문학성에 대해서 끝없이 참오한 글들이 필요합니다.

장르문학의 주류가 10대라구요? 무겁고 문학성이 있는 글은 인기가 없다구요? 제가 보기에는 핑계입니다. 장르문학이 언제부터 있어왔습니까? 무협은 60-70년대 부터 있었고, 환타지는 90년대 초부터 있었습니다. 그때 그런 글들으 읽은 사람들은 10대 아니였나요? 왜 10대사이에서는 상당한 파괴력을 보이는 장르문학이 나이가 들면서 많은 분들이 그만 두는 것인가요?

에구궁..... 모두들 아는 이야기는 그만 하도록 하죠.....

제가 말할려고 하는 것은 단 한가지....

오수영님의 삼국영웅은 우리나라 장르문학이 문학성을 확보하면 주류로 편입할 수 있는 한가지 해답을 보여주는 글이라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장르문학에 대해서 진실로 걱정하고 있는 자라고 자신한다면 지금 당장 오수영님의 삼국영웅을 일독하기를 권장합니다.

여기는 이전 추천에 대한 댓글에 대한 해명부분이니 이해하고 싶으시면 삼국영웅으로 검색해서 제 글과 댓글을 읽고 보세요.

일단, '반성하세요'라는 말은 제목에다가 임펙트를 준것 일 뿐입니다. 설마 진짜로 이 글을 못읽었다고 반성해야 된다는식으로 받아들이면 곤란합니다. ㅡㅅㅡ(뭐 그에 대한 댓글도 장난식이었던것 같지만서도...)

그리고 또한 강요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제글은 강요가 아닙니다. 강요는 '억지로 요구함.'을 뜻하죠...... 처음에는 마치 강요한듯이 들린다라는 댓글이 나중에는 그냥 강요로 확정되어 버렸군요...(참... 분란거리 조성을 어느정도 의도 했지만... 강요는 정말 당황스럽군요....)

마지막으로 추천에 필요한 내용이 없다는 댓글도 있었는데.... 추천에 필요한 내용이 뭔가요????? 혼수객님이 줄거리, 문체, 문장, 특징같은 거라고 말했지만..... 제 의견으론 추천글이란 독자가 그 글을 읽으면서 받은 임팩트만 전달하면 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줄거리, 문체, 문장을 다 알고나서 글을 보면 재미가  반감되죠. 저 개인적으로 새로운 소설을 볼때 어떤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두근거리면서 읽어서 그런걸지도....

생기발랄님과 짐빙님은 코드나 개인의 취향을 이야기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문학성을 확보한 글은 전부다 읽는 다 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고, 또한 그런 코드와 개인의 취향때문에 장르문학이 현 상황이 된 것 같은 생각또한 하고 있어서, 이부분은 고려를 안했습니다. 앞으로도 안할 것입니다.ㅇㅅㅇ

Luseraphim님은 상대할 가치를 못 느끼겠습니다. 됐,거,든 제 사촌동생이 중1,2때 자주 쓰는 용어였죠. 중3되니까 안쓰더군요.ㅡㅅㅡ

ps: 다 쓰고 나니까 거의 1시간이나 걸렸네요. 인젠 귀찮아서라도 다시는 이런글 안쓸 겁니다... 악플달아도 안써요 안써...


Comment ' 6

  • 작성자
    Lv.1 12345
    작성일
    05.09.20 10:01
    No. 1

    근데 코드가 안 맞다고 계속 보는건 좀 미련한 거 아닌가?
    마치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음식 계속 먹는거나 같은 거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혼수객
    작성일
    05.09.20 10:26
    No. 2

    "임팩트"란게 뭔지 도저히 감 못잡겠는데요??
    '문학성있는 작품'이란 게 바로 그 임팩트 란건가요?
    추천이란 다른 사람이 작품을 읽도록 권하는 겁니다.
    거기에 달랑 밑도끝도 없는 "임팩트"만 달아놓은 걸 보면 문학성에 관심없는 '소인'과 같은 사람들은 그냥 back누를 수 밖에요.

    반성이란 잘못을 전제로 하는 것이죠.
    제목에 임팩트를 주기위해 다른사람을 '잘못한 사람'으로 만들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더해 '문학성을 몰라본 죄'를 운운함에야 반감이 없는게 이상하죠.

    문학성이란게 도대체 어느구석에 있는 '정의'인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국문과 선생들은 명쾌하게 알려준 적이 없었거든요.
    그놈의 문학성이란게 어느면에서 어떻게 담보되는 권위길래
    그 한마디로 작품의 위대함과 안본죄의 크기가 판가름되는 지
    그 채점 메카니즘이 제법 궁금합니다.
    다음 추천때는 점수 말고 채점기준표도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잠깐
    작성일
    05.09.20 10:38
    No. 3

    추천을 받아서 읽는 글은 사실 흥미가 반감되요. 사실 RedDragon님 말대로, 일부 추천자께서 거의 스포일링 비슷하게 하시더군요. 그냥 자신이 느낀 바(독후감)을 간단히 적어놓으면 좋으련만.....

    아, 그리고 어떤 작품의 문학성을 평가한다는 자체가 우스운 일입니다. 작가가 적어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낸 것이라면, 그것이 설령 유치원생이 쓴 소설일지라도 최소한의 문학성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독자들이나 평론가들이 할 일은, 그 작가가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를 느끼면 되는 거죠. 만약에 작품이 아무런 말을 안해준다면 그것이 바로 문학성이 파괴된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7 Monophob..
    작성일
    05.09.20 12:07
    No. 4

    12345//근데 코드가 안 맞다고 계속 보는건 좀 미련한 거 아닌가?

    근데 코드가 안 맞는 글을 계속 보는 건 미련한 거 아닌가?
    이 문장이 맞는 것 같은데..--;;

    RedDragon//

    뭐 삼국영웅을 어제부터 읽었습니다.
    1부를 다 읽었고 2부 읽을 차례군요.

    음... 삼국영웅을 읽고 감동을 받고 그에 관련된 추천 글이길래 읽었는데 저마저 반감이 생기는군요. 님이 장르문학을 얼마나 걱정하고 계신지는 알 수 없으나 '문학성을 갖춘 이 글을 몰라보는 사람들은 반성해라.' 라는 아주 강한 임팩트만 보입니다.

    뭐 분란을 어느 정도 '의도' 하셨다니 낚여주는게 예의!!
    추천 글 한번도 쓰지 않은 제가 뭐라 하긴 그렇지만 삼국영웅을 두고 분란거리를 의도하시진 말았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적마비연
    작성일
    05.09.20 16:19
    No. 5

    작가분에게 이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판단하기 뭐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Host
    작성일
    05.09.20 16:51
    No. 6

    전 고구려 신라 백제가 박터지게 싸우는 글을 보고 싶은데요..누가 안쓰시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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