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존칭생략"
요즘 고무판에서 재미있게 읽고있는 판타지는, 마법의 새로운 전개방식을 보여주며 글이 갈수록 점점 흥미 진진해지고 있는 <생명나무>와 본인이 글의 초기에 한번 추천한 적이 있는 <일곱번째기사>가 있다. 그외 무협도 판타지도 아닌 것으로는, 존그리샴 같은 외국의 유명작가의 미발표 작품을 누가 슬쩍 번역해서 연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되는 <불의나라>도 있으나 읽는 이가 적어 작가가 연중할까봐 걱정스럽기도 하다.
오늘 추천하고자 하는 <천지창조>는 제목이 너무나 거창하여 이후에 어떻게 진행될지 조금은 걱정되는 글이다. 현재까지의 진행은 현세의 평범한 소년이 먼 미래의 판타지 세계로 알 수 없는 힘에 의하여 이동되어 생존하고자 몸부림치는 이야기다. 글의 초반은 타 이세계 진입물과 대동소이하며 “마을”이라는 챕터에서는 본인에게는 흥미를 떨어지게하는 진행도 있었고, 아직 글의 양이 적어 전체적인 구도나 주제는 파악하기 힘듦에도 불구하고, 마을에서 떠난 뒤 부터는 글이 진행될수록 흥미진진하게 하여 추천하게 되었다.
이 글을 추천하는 것은 현재까지의 진행에서, 육체의 힘도 약하고 정신적으로 완전할 수 없는 평범한 소년(?)이 “강자존”의 신분제 사회인 판타지 세계에서 맞딱드리는 가치관의 갈등과 생존방법이 상당히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면을 보여 주고 있는 점이다. 앞으로 이야기가 진행됨에 있어 그것들을 어떻게 표현해 낼까 하는 궁금증도 다른 한가지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전개는 <일곱번째기사>와는 다른 세계관과 상황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생존하고자 하는 욕구는 비슷한 측면을 가지고 있어 흥미로운 점이기도 하다. 현재까지의 분위기를 유지해 간다면 좋은 글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되어 다른 분들께도 감히 일독을 권한다.
글쓴이에게 한가지 더 이야기 하자면 <일곱번째기사>의 작가는 추천에 대하여 <삼연참>으로 보답하는 아주 훌륭한 성품을 가졌더라는 것이다. 좋은 글을 쓰기를 기원하며 이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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