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추천> 정규란의 "천지창조"

작성자
마법의눈
작성
05.07.13 00:38
조회
691

"편의상 존칭생략"

요즘 고무판에서 재미있게 읽고있는 판타지는, 마법의 새로운 전개방식을 보여주며 글이 갈수록 점점 흥미 진진해지고 있는 <생명나무>와 본인이 글의 초기에 한번 추천한 적이 있는 <일곱번째기사>가 있다. 그외 무협도 판타지도 아닌 것으로는, 존그리샴 같은 외국의 유명작가의 미발표 작품을 누가 슬쩍 번역해서 연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되는 <불의나라>도 있으나 읽는 이가 적어 작가가 연중할까봐 걱정스럽기도 하다.

오늘 추천하고자 하는 <천지창조>는 제목이 너무나 거창하여 이후에 어떻게 진행될지 조금은 걱정되는 글이다. 현재까지의 진행은 현세의 평범한 소년이 먼 미래의 판타지 세계로 알 수 없는 힘에 의하여 이동되어 생존하고자 몸부림치는 이야기다. 글의 초반은 타 이세계 진입물과 대동소이하며 “마을”이라는 챕터에서는 본인에게는 흥미를 떨어지게하는 진행도 있었고, 아직 글의 양이 적어 전체적인 구도나 주제는 파악하기 힘듦에도 불구하고, 마을에서 떠난 뒤 부터는 글이 진행될수록 흥미진진하게 하여 추천하게 되었다.

이 글을 추천하는 것은 현재까지의 진행에서, 육체의 힘도 약하고 정신적으로 완전할 수 없는 평범한 소년(?)이 “강자존”의 신분제 사회인 판타지 세계에서 맞딱드리는 가치관의 갈등과 생존방법이 상당히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면을 보여 주고 있는 점이다. 앞으로 이야기가 진행됨에 있어 그것들을 어떻게 표현해 낼까 하는 궁금증도 다른 한가지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전개는 <일곱번째기사>와는 다른 세계관과 상황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생존하고자 하는 욕구는 비슷한 측면을 가지고 있어 흥미로운 점이기도 하다. 현재까지의 분위기를 유지해 간다면 좋은 글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되어 다른 분들께도 감히 일독을 권한다.

글쓴이에게 한가지 더 이야기 하자면 <일곱번째기사>의 작가는 추천에 대하여 <삼연참>으로 보답하는 아주 훌륭한 성품을 가졌더라는 것이다. 좋은 글을 쓰기를 기원하며 이만 마친다.


Comment ' 10

  • 작성자
    Lv.1 쉬쉬뷔뷔
    작성일
    05.07.13 00:47
    No. 1

    ㅎㅎ 일곱번째기사 증말 잼게 읽고있는데....
    왜 저는 일곱...만 눈에 들어올까?요ㅋㅋㅋ
    생명나무,천지창조 함 읽으러 가 봅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BONASORI
    작성일
    05.07.13 00:57
    No. 2

    정말 좋은 성품을 지닌 작가님이시군요...일곱...
    그런분이 많다면 추천하는 의욕이 높아질텐데 말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이상향™
    작성일
    05.07.13 01:12
    No. 3

    감사합니다.
    '마법의 눈'님의 글을 읽고 또 읽어서 마음에 새겨뒀습니다.
    글을 쓰면서 지금의 마음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일곱번째기사>의 작가는 참 훌륭하시군요.
    저두 그 안에 들기 위해 돼지저금통을 까야돼나요 ㅠㅠ
    빈털털이가 될 거 같은데ㅠㅠ
    네? 울어도 소용 없다구요?
    그래두 울래요, 엉엉엉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마법의눈
    작성일
    05.07.13 01:25
    No. 4

    위에 취향에 맞지 않았다는 챕터는 "씨"로 변경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5 anijoa
    작성일
    05.07.13 01:32
    No. 5

    으음...거참 추천사 끝내주게 쓰셨네;
    이런 추천사라면 그 글의 내용이나 취향문제는 둘쨰치고 최소한 10여편 이상은 보게 만들어줌-_-;;
    어정쩡한 추천이 들어온경우에는 한번 가봐서 프롤로그나 1~2편정도 보다가 취향이 아니다 싶으면 바로 관두는 판이라..쿨럭;
    암튼 함 보러 가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샤마인
    작성일
    05.07.13 01:47
    No. 6

    윽.. 엄청난 압박의 추천글 ㅜㅜ
    오늘도 날을 새야 되나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야옹SG
    작성일
    05.07.13 03:01
    No. 7

    추천글이 좋네요.^^ 함보러 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마법의눈
    작성일
    05.07.13 08:13
    No. 8

    음 일어나 보니 글쓴이외 몇분이 덧글을 달아주셔서 추천사에 더하여 한마디 더 쓰고자 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글도 다른 이계물과 다르지 않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천을 한 것은 연재된 글의 뒷부분에 나오는 몇가지 문장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가진 현세의 지식으로 나병은 잠복기간 5~6년 후에 서서히 진행되는 병이라고 하자 판타지 세계의 사람이 무슨소리냐 나병은 발병후 1개월만에 몸이 바로 썩어버리는 무서운 병이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자기가 살던 곳과 다른 힘들이 존재하는 이 세상은 자기의 기존 지식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합니다.
    대부분의 이계물은 판타지의 세계가 마법이나 몬스터를 제외하고는 현세의 지식과 과학이 우월하므로 주인공은 판타지 세계의 사람보다 우월한 지식적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당연하게" 전제하고 이야기를 쓰는데 이글은 그러한 "기존 상식을 부정"하는 발상을 하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족이었다면 죄송.
    추천하면 글을 한편이라도 더 올려주는 작가의 태도는 매우 아름답고 찬양되어야되며 또한 가끔은 "Give and Take"라는 좋은 규칙에 따라 요구되어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3 초록
    작성일
    05.07.13 09:09
    No. 9

    오호~!! 마법의눈님 말씀처럼 생각해 보니... 그렇군요... 기존의 상식의 붕괴라... 아주 흥미로운 판타지적 전개입니다. 그리고 추천사가 멋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이상향™
    작성일
    05.07.13 11:18
    No. 10

    아! '마법의 눈'님의 독해력 대단하십니다.
    (초보작가가 그렇듯, 자꾸 모니터링하게되다보니 또 글을 남깁니다. - 이런 모습이 추하지는 않겠죠?)
    나병에 관한 오해의 부분은 주인공을 통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한 말이었거든요.
    글을 쓰면서 하고픈 말은 많은데, 그걸 설명하자니, 소설이 아니라, 설명문이 되버리더군요. 그래서 설명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표현해야 되겠더군요.
    문제는 소설에서 그걸 표현하는 방법이 너무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글이라는 것이 절대 만만한 것이 아니더라구요.
    실제로 '천지창조'를 쓰면서 호표하고있는 부분이 몇 군대 더 있으나, '과연 독자들이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법의 눈님이 정확하게 이해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고 또 놀랐습니다.
    덕분에 용기 백배! 얻었습니다.
    '글쟁이는 표현하고, 그 다음부터는 독자의 몫이다. 그러니 믿고 계속 나아가야 되는 것이다'라고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픈 말은 많은데, '작가는 글로 말한다'라는 누군가의 말을 상기하며 저도 글로 말하겠습니다.
    제 글을 읽은 모든 분들에게 다시한 번 감사의 말을 드리며, 많은 비판 해주시기 바랍니다.
    천상의 미녀는 이슬만 먹고 살지만, 초보작가는 이런 것을 먹고 살거든요. 하하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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