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요즘 연재되는 글들을 읽으면서

작성자
Lv.1 초보유부녀
작성
05.07.05 17:18
조회
424

안녕하십니까 작가님들.

초보 독자로서 요즘 연재되는 글들을 읽으면서 조금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자 드립니다.

정말 건방진 이야기로 아래 글이 될지도 모릅니다

작가님들중에 참 건방진 독자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욕 먹더라도 말하고 싶어서 이렇게 씁니다,

겸허히 욕 듣겠습니다.

---------------------------

특히 3작품이상을 쓰신 전업 또는 Half-Job 작가님께요,

다름아니라,

작가님들의 작품이 독립된 작품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결정된 틀 내에서, 주인공의 에피소드만 바뀌는 듯한 분위기의

글이 요즘 상당히 많아진것 같습니다.

즉, 굵은 스토리 라인 대신에 에피소드들로 짜 맞추어지는 그런 글들이

많아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좌백님의 독행표/금전표 같은 경우는 연작의 성격의 가진 글과,

백상님의 구대문파 깨달음 시리즈들

[소림~, 아미~,~~]으로 광검~무검~자연검 하던 시기도 있었으나,

요즘은 작가님들 스스로 본인이 창조해놓은 어떠한 틀을 너무 고집하려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정말로 건방진 소리로 들리시겠으나,(아래의 글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글들이라

감히 여기에 써봅니다. 작가님들 죄송합니다,)

한백림님의 연작이야기(이 경우는 아예 초기부터, 연작성 성격이라고 밝혔으니, 이런 말을 하기엔 그렇지만요)

나한님의 광풍가, 광풍무 역시 연작의 형태,

우각님의 경우는 각기 다른 주인공의 한 문파의 인물, 또는 전혀 다른 문파지만,

일인 전승, 중원 최강 무공의 보유자, 끊임없는 의지로, 누구보다 인내심이 높은 주인공, 그리고 상대방은 중원 무림 전체 또는 중원 최강 문파,

임준욱님 역시, 주인공은 비록 사회에서는 대문파의 사람은 아니나, 가족의 소중함을 아는 인물, 그리고 누구보다 피를 두려워 할줄 알며, 동료를 아끼는 인물, 그리고 몇대에 내려오는 그런 인과관계 속에 누군가를 잃으면서 아파할 줄 아는 인물을 계속 그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룬 무협이 특정의 시대배경, 특정의 상황과 특정의 장치를 이용하는 쟝르 소설으로 본인이 창조한 시대와 배경, 상황을 고집하는 건 당연하리라 생각합니다만,

독자로서,

어느 한 작가님의 글이 더 이상 발전적인 방향보다는 창조해 놓은 공간에서,

주인공의 개성과 배역만 바뀐다면,

독자들은 지치는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그러니, 정말 죄송한 부탁이오나,

작가님들께서는 더욱 훌륭한 글을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한때의 유행(요즘 같으면 네가지 없는 주인공~)에 빠지시지 마시고, 본인의 상상력의 날개를 무한히 펼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 ' 8

  • 작성자
    朴成雨
    작성일
    05.07.05 17:27
    No. 1

    작가의 한 사람으로써 동감합니다.

    더욱 채찍질하여 변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닉네임도 바꾸고 왔는데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저 만의 생각인 지 모르지만...

    아무튼 좋은 채찍질이 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초보유부녀
    작성일
    05.07.05 18:05
    No. 2

    부족한 제 글에 동감해 주신 은혜 감사하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miles616
    작성일
    05.07.05 18:21
    No. 3

    동감입니다.
    초보유부녀님말씀대로 요즘거의무협에질리고 판타지에 질리며살고있습니다.ㅠ
    작가님들 건방지다생각지마시고 기존과 다른 좀 깨는 무협좀읽혀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두달수
    작성일
    05.07.05 20:01
    No. 4

    쓰면 읽어 주실 건가요? (눈치보는 달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강오환
    작성일
    05.07.05 21:00
    No. 5

    일리가 있는 말씀이시네요.
    작가님의 상상력을 자극하시는 말씀이시네요 ㅎㅎ

    다만 음 연작중에도 무척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요
    위에서 언급하신 광풍가-광풍무 라던지,
    드래곤라자-퓨처워커, 가즈나이트시리즈, 세월의돌-xx탑,
    신마대전-투마왕-영웅조련사 라던지 무척 많아요

    작가님의 상상력으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만드는 것도 재미있지만
    한 배경으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만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신손겸
    작성일
    05.07.05 22:19
    No. 6

    작가는 대다수 독자들의 취향을 따를 수 밖에 없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덧붙여, 출판사 또한 독자들의 휘향을 따를 수 밖에 없다...
    더불어, 작가는 출판사의 요구에 좌우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초보작가인 경우엔 말이죠.
    제가 뭘 알겠습니까마는,
    오늘 읽은 어느 경험있는 작가분께서 쓰신 글 중에
    대충 이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신변잡기나, 주루신, 요리신 등은 이른바 명성 얻은 작가의 전유물이라는...
    초보작가들은 1,2권에 승부를 볼 수 있는 강렬한 스토리전개의 글을 쓰라고 하시더군요.
    절대공감합니다.
    왜냐? 독자들이 원하니깐...전업작가 분들이시니깐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두달수
    작성일
    05.07.06 00:19
    No. 7

    6// 비 전업 아마추어는 자기 맘대로 씁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봉노
    작성일
    05.07.06 04:02
    No. 8

    1부 2부 격인 연작소설을 그리 비판적으로 보고싶지는 않네요...
    그리고 큰 주제를 놓고 여러 다른 내용의 소설도 있을 수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요...
    문제는 연작소설 뿐만 아니라 많은 소설에서 별 특징없이 획일적인 장면이 너무 많아 나온다는 거죠...주루장면, 산적장면, 비무대회, 대장간 장면 등등...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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