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이 좀 어떤가요.

8월 첫째주에 출간이 예정된 '키츠메이커'입니다. 초고때 삽질도 많이 했고. 이젠 반전으로 승부하려고(5권내에 끝내기도 편하고) 본격적인 스토리를 풀어나가고 있죠.

그런데 여러 가지 고민이 좀 있어서요.

일단 필명때문인데요. 보통 여자 이름 같으면 안 보는 독자들이 많나요? 그래서 필명대신 본명으로 출판하기로 했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글의 재미에서 걸려요. 말초적 신경을 자극하는 글은 아니라서.. 이게 어떻게 될련지 모르겠어요. 흠.. 작중 인물의 이름도, 전 뭔가 개성적이고 특이한 게 좋다 싶어서 그리스,로마신화쪽에서 찾아 썼는데, 좀 낯설어서 싫다는 분도 있고, 반면 거부감이 안 들어서 좋다는 분도 있고.

마지막으로 연중해서 조회수가 뚝 떨어졌는데, 그나마 다행인 건 고정독자께서 좀 계시는지 댓글이 두개 이상은 달리더군요(큰 힘이 되기도 하고요)

음.. 연중 때문인가, 아니면 글이 재미없어서 그런건가. 스토리도 흥미진진해서 끝이 기대된다는 사람도 있고, 하나도 끝이 기대 안된다고 악평하는 인간도 봤고. 더구나 제 글은 고무판에서 알려지지도 않았고 추천도 딱 한번 받았어요. 뭐랄까요, 한마디로 악평이 오는 것도 아니고, 호평이 오는 것도 아니고, 아예 관심밖으로 파뭍혀버리는 느낌이랄까나.

이게 시장에 나오면 어떻게 될지 참말로 두렵고, 긴장됩니다. 쩝.

답답한 신경에 찌질한 글 써봤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밤 보내셨으면 싶네요.

[라코]

힘내십쇼.. 부동심으로 좋은글을 써 나아가시면 되는 것이 독자가 바라는 작가의 모습입니다.

[갱남]

좀 어떻습니다 ㅎㅎ

[문문문문]

한번 읽어보구,.. ㅎ
글 쓸게요 ㅎ 많네요 ㅎ

[봉노]

처음 내용이 SF분위기적 요소가 진했는데, 시대적 배경, 장비에 대한 설명 등등이 없다시피해서 집중력이 좀 저하되어, 조회수가 별로인 듯 하군요.

독자는 흡인력이 없으면 프롤로그 및 1회에서 외면해 버리는 일이 허다하므로 이 점을 감안하여야 할 것입니다.

모름지기 쟝르문학은 1권의 절반정도의 분량은 독자가 얼마나 집중력을 가지고 읽을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여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며, 이게 절반 이상은 그 작품의 운명을 결정짓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