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연란에 연재되고 있는 듀크옹님의 글 '열혈남아'를 추천합니다.
제목만 보면 무협소설 같은데 판타지의 탈을 뒤집어쓰고 있는 묘한 녀석입니다.
무척이나 매력있는 글이어서 글을 읽으며 댓글도 달지 못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보고 나서 이렇게 추천을 올리려고 한담을 찾았습니다.
덕분에 고무판 생활이 벌써 2년이 넘어가는데 처음으로 이렇게 추천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여태 왜 그리 추천글들을 쓰나 했는데 오늘에야 그 마음을 알게 되었군요.
내가 누리는 이 재미를 동도들과 함께 하고픈 마음이라니 캬아~~~
열혈남아란 글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해보자면, 강대국 사이에 낀 작은 왕국의 특임대(현대전의 특수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속 장교 잭이 휴가를 받아 고향에 돌아오면서 겪게 되는 일련의 사건에 관한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묘한 것이 인과 관계를 쫒아 가는 잭과 주변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오는 긴장감이 그만이라는 것입니다. 추리 소설의 냄새가 강하다고 할까요? 조금만 더 인과관계를 꼬아놓으시면(물론 그리 되면 제 뇌는 엉겨버리겠지만) 훌륭한 추리소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입니다. 무협소설 쪽에서 풍종호님의 글이나 금시조님의 글에서 풍기던 향기도 강하게 나고요.
그리고 현대물 중에서 특수부대원들의 활약상에 관심이 있는 분들한테도 강력추천입니다. 기사도가 지배하던 중세의 전장을 내달리는 특임대원들의 활약상도 무척이나 멋지고 인상깊더라고요.
억울하게 죽은 가족들의 원한을 갚기 위한 잭의 복수행에 푸욱 빠져드는 동도들이 늘어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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