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의 결혼식장에 갔었습니다.
신부 친구들과 마지막에 뒷풀이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참고로 신부쪽 친구들6명 신랑친구들은 저를 포함하여9명이었습니다.
서로간에 자기소개를 하던중 9년째 백수로 놀고 있는 제 친구에게
신부 쪽 친구가 취미가 머냐고 물었습니다.
어머 00씨 취미가 머에여?
친구 : 음...인터넷에 소설을 써 올리는게 취미에여...
하고 아주 흐믓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신부친구인 그녀는 그런 내 친구가 아주 대단한 듯 꼬치꼬치 물어보았고
내 친구는 그런 그녀에게 자랑스런 목소리로
자기 글이 엄청 인기가 있다며 말했다.
나 역시 고무림에 몇편 글올린적이 있기에 "혹시 고무림 이라고 아세요"
"저도 글올리는데..." 하고 관심을 끌었지만 9년차 백수 친구의 한마디에
조금이라도 나에게 관심을 가졌던 그녀들은 바로 나에게 등을 돌렸다.
"넌 나이가 몇인데 아직 무협지냐?"
순간 나는 여성들의 관심을 송두리채 가져가 버린
9년차 백수친구에게 엄청난 적개심을 보였고
그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니가 글 써 올리는 데가 어디냐?"
" 엉 소라넷이라고 유명하지...."
쾅~~~~~~~~ 갑자기 할말이 없어지는 저였고...
여자들은 그런 우리를 보고 유명한 사이트인줄알고 더욱더 내친구에게
관심을 보였습니다.
종래에는 미래의 작가님이라고 하며 아양을 떨기까지.....
작가라......
집으로 오는길에 참 내 친구녀석이지만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쪽길이나 이쪽길이나 창작의고통은 무지 힘들거라고 여기며 말이죠..
그래 꼭 그 길로 가서 성공해서 책 한권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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