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부터 프로버 대륙에는 대대로 널리 알려진 한 신탁이 있었다.
[인간의 운명 분기점의 시기가 다가오게 되었을 때, 이 세계에 <용사>와 <마왕>이 동시대에 존재하게 된다. 그리고 그 둘의 운명이 나선처럼 합쳐져 절정에 치달았을 때 <마왕>은 완전해지고, 세상은 종말을 맞이하게 되리니. 그러므로 <마왕>이 완전해지기 전에 소멸시키는 것만이 종말을 막을 유일한 길이 되리라. 그 종말을 가져올 <마왕>이 처음 모습을 드러낼 곳은…]
그리고 그런 모든 것이 예견된 세계, [마왕]이 나타날 자리에 한 여성이 등장하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유소화. 이 세계와는 동떨어진 이계에서 건너와 기억상실에 걸리게 된 그녀는 [도사]로서의 힘을 지니고 세상에 [마왕]으로 인식된 채, 자신을 되찾고 본래의 장소로 돌아가기 위해 방랑의 길을 걷게 된다.
- 소개글 -
기본적으로 이 글은 판타지 세계에 갑자기 떨어진 여주인 유소화의 모험기입니다. 유소화는 신선급의 도력을 지닌 도사로서 매우 강대한 힘을 지니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마왕]으로 지목받고 있는 실정이지요.
그리고 이 글은 흔히 굳이 따지면 고전 판타지에서 인간이란 종족이 다른 아인종들을 몰아내 대륙의 완전한 주인으로서 군림하기 위한 종족전쟁을 일으킨 시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세계에서 인간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무고한 아인종들을 침략하고 있으며, 그에 아인종들은 절대수와 조직력 부족에 의해 궁지에 몰릴대로 몰린 상황입니다. 참고로 여기 세계관의 아인종들은 엘프, 드워프, 오크, 고블린, 리자드맨, 거인족, 마족 이렇게 일곱 종족입니다.
이런 시대에서 [마왕]은 아인종들의 희망의 상징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궁지에 몰려있는 아인종들은 언젠가 [마왕]이 나타나 자신들을 이끌어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지도 모릅니다.
반면에 인간들은, 특히 권력층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용사]를 이용해서 아인종들을 억압하고 나타난 [마왕]을 제거해 온전한 [인간의 시대]를 세우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세계에서 [마왕]으로 지목받고 있는 유소화가 왜인지 모르게 잃고 있는 기억을 찾고, 자신의 본래 세계로 되돌아가기 위한 단서를 모은다는 것이 이 이야기의 주 뼈대입니다.
절대 개그물이 아닌, 진지하고도 심각한 세계관을 가진 이야기입니다. 매우 거친 앞날이 기다리고 있을 테지만, 앞으로 그녀가 어떤 모험을 할지 기대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이 세계에는 고전 판타지에서 인간 중심으로 놓으면서 생겨난 몇 가지 설정들에 관해 의문을 품고, 그 의문들을 토대로 몇 가지의 비밀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는 바로
[어째서 인간들만 '신성력'이란 힘을 사용할 수 있는가?]
라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 앞으로 그 점에 관해서도 나오게 될 것인데, 그에 관한 해석을 즐겨주신다면 더욱 감사드리겠습니다.
아래 그림 위 포탈을 클릭하시면 제 소설을 읽으실 수 있는 곳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