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3년, 니탕개의 난 당시의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역사소설입니다. 대체역사 는아니고 퓨전역사소설에 가깝지요. 그렇지 않아도 보기 힘든 장르인데, 마침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이 나와서 추천을 안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소설의 발단은 여진족 족장 아들의 죽음입니다. 그 아들과 친분이 있던 권관 이순신은 수사관으로 임명되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갑니다. 하지만 시일이 지나도 진범을 잡지 못하고, 분노한 여진족이 난을 일으킨다.... 정도의 줄거리 입니다.
이 소설의 장점은 일단, 치밀한 구성입니다. 길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복선이 깔리고, 진실이 하나씩 풀리고 복선이 연결되는 장면들은 감탄을 불러옵니다. 전개도 설득력 있고, 어디 나무랄 데가 없지요. 단순히 필력이 좋다고 말하는 걸로는 부족하다고나 할까요.
또다른 장점은 충실한 고증과 역사적 사실감입니다. 당시의 생활모습, 의료, 법의학, 전투, 형법체계 등이 충실한 고증이 된 채로 적절히 내용에 버무려져 있어 마치 그 시대를 사는 생생함이 느껴집니다. 역사소설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다고 할 수 있지요.
현재 내용은 거의 막바지. 완결까지 한 화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런 작품이 알려지지도 못하고 이렇게 완결이 난다는 것은 너무나도 억울해서, 이렇게 추천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30화 정도의 길지 않은 분량이니, 부담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만한 글입니다. 한번 읽어보면, 그 깊이와 재미에 놀라실 겁니다.
글에 비하면 빈약한 추천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링크:http://novel.munpia.com/21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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