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인터넷사이트, 또는 이곳 연재한담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소재에 대한 의견이 참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환생, 미래물, 과거물, 서양 중세 배경의 판타지, 능력자물, 하렘물, 벰파이어, 등등. 정말 많은 소재? 음... 설정이 나을까요? 뭐, 소재든 설정이든. 많은 작가 분들이 사용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 많은 것들에 어느 분들은 지겹다. 어느 분들은 친근하다. 라는 반응을 보이고, 또 그런 분들이 서로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많아서 글을 한 번 적어봅니다.
물론 누가 나쁘다는 가릴 수 없는 것이고, 언성을 높이는 사람이 잘못했다는 것도 아닙니다만,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각자의 생각이 다른 것이고, 작가란 그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중 일부의 마음에 드는 글을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사람이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한다는 건 있을 수 없고, 만약 있다고 해도 극히 드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드는 글이란 건 나오기 힘들다는 것이죠.
음... 제가 싫어하는 작품을 꼽자면 BL입니다. 뭐, 그렇다고 동성애자를 경멸하는 것 역시 아니지만 저는 BL장르를 안 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건 아니죠. 그러면 이 장르는 나오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제 생각으로 판단해보자면 ‘지겹다’라고 말씀하는 분들은 그런 소재, 또는 설정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진행 방식까지 그 소재(설정)를 사용하는 작품과 유사하기 때문에, 아니면 그 소재(설정)를 사용한 작품에 실증난 분이 아니신가 생각됩니다.
반대로 ‘친근하다’라고 말씀하는 분들은 그 소재(설정)로 만들어진 작품이 자신에게 맞는 분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환생, 전생, 미래물, 과거물, 등의 소재(설정)를 사용한 작품만 계속 나오나요? 아니죠. 어떻게 보면 현대판타지 역시 계속 나오는 것이며, 마검, 말하는 무기, 마법 역시 계속 나오는 소재(설정) 아닐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제가 확정지을 수 없는 부분이나 제 생각은 이러합니다.
장르라는 것은 독자가 자신이 선호하는 설정의 작품을 잘 찾기 위해 구분되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책에 이 작품에 대한 설명을 넣는 것은 이 소설이 갖고 있는 주요 성질을 미리 알리고 독자가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나온다는 것은 그런 성질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 그 만큼 많다는 해석도 됩니다.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이 작품으로 만들어지니까요. 그게 처음에는 모방으로 느껴질 뿐이고, 삼성과 같은 대기업도 더 나은 것을 모방하는 걸 시작으로 창작의 선두주자로 섰다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물론 모든 면에서 모방을 하진 않았겠지만 말이죠.)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