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것저것 떠오르면 한두개씩 써올리는 수준입니다. 인간문명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대해 쓰길 좋아하는데 이제는 그냥 왠만한 단편은 다 쓰게 된 것 같네요. 인간의 강렬하고도 극단적인 감정에 대해 ‘고통받고 두려워하며 증오하지만 잊고자하는 자의 아우성’ 라는 단편을 짧게 써봐서 한번 홍보 올려봅니다. 아래에는 짧은 샘플과 서재로의 포탈 달아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blog.munpia.com/wogudwkd12/novel/8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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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통이여, 그대 끝없는 고통이여! 절대 끝나지 않고, 어느새 눈을 떠보니 너무도 가까이 다가와 있는 그대여, 고통이여! 알지 못하는 사이에 다가와 달라붙고나니 이제 죽을 때까지 모든 인간을 영원히 따라다닐 그대 고통이여, 어찌 인생이 고통의 바다가 아닐까. 결국 모든 인간은 고통의 바다 속에서 자신만의 고통으로서 허우적거리고 또 허우적거리고, 조금이라도 그 고통을 덜어내기위해 자신보다 더 나약하다 생각되는 이가 보인다면 주저없이 그 고통을 쏟아낼텐데. 그 고통의 거대한 사슬, 끝없이 돌아가는 고통의 사슬, 더 높은 곳에서 더 낮은 곳으로, 더 비참하고 더 처절한 곳으로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그 고통의 원천, 결국 가장 비참하고도 가장 처절한 곳에 도달해 그곳에 끊임없이 고통이 고이고 썩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허우적대는 사람은 멀쩡히 살아있지만 산채로 죽어가고, 끝없는 고통과 증오에 안에서부터 산채로 썩어가고, 결국 증오와 고통에 모든 것이 휩쓸려가 아무것도 남지 않은 공허한 구멍만을 가슴에 박은채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일 지언데 어찌 인생이 고통의 바다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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