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글쓴이가 문피아를 접한지 얼마 안됐을 때,
문피아에 등록된 한 소설을 봤습니다.
소설을 한편~한편~ 읽으며...
정주행을 다 마쳤을 무렵,
댓글을 적었습니다.
이리 재미난 소설을 연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다음 편이 나왔을 무렵,
다음 편 밑에 있는 ‘작가의 말’란에,
전 편에 댓글을 다신 분들,
한분한분 정성스레 답글을 해주시는 작가님.
그 때, 저도 제가 쓴 댓글에 대한 답글을 보고...
...
당시, 감수성이 여렸던(?) 한 독자는,
그러한 정성에 감동을 받아,
그 작가님께 댓글로 말씀드립니다.
이 소설이 완결이 나는 그 날까지 함께하겠다고...
이 후, 작가님의 여러 근황(?)도 들으며...
소설의 1부가 완결이 나고,
2부가 시작된지 얼마 안됐을 때,
소리소문 없이 자취를 감추신 작가님...
처음에는 다른 사정으로 많이 바쁘신가보다...
그리고, 1~2개월이 지난 후에는,
혹 어디 아프신건 아닐까...
울 작가님 아프시면 안되는데...
그렇게 시간이 흘러...
연중이 된지 어느 덧 10개월 째.
작가님의 서재에 거미줄이 쳐질 무렵(?),
자주는 아닐지라도,
지금도 종종 작가님의 서재에 방문을 하고,
매달마다 작가님의 방명록에 글을 남기게 됩니다.
‘여름입니다~매우 덥네요~’
‘가을입니다. 솔로들(?)은 추위를 많이 타는 계절이라죠.’
‘어느새 겨울이 되었네요. 이번 겨울은 더욱이 춥다하니 감기조심...’
‘새해가 다가옵니다. 말의 해에는 더욱더 행복한 일들이 많이 생기시길...’
그리고 2월.
여전히 방명록에 글을 끄적이는 한 독자.
나중에,
언젠가, 작가님이 찾아왔을 때,
이 소설이 잊혀지지 않았다고.
이 서재방에 거미줄 쳐져있지 않았다고.
당시,
누구에게는 지나가는 말이었을지도 모르나,
그 소설의 완결을 보는 언젠가가 될 그 날까지 함께하겠다는 그 말을 지키러.
어느 독자는,
추위가 물러가고,
따스한 봄이 찾아오고 있을,
어느 2월에,
10번째 방명록을 끄적입니다.
- 독자를 빙자한 어느 스토커(?)의 이야기 -
P.S : 혹시 나중에 작가님이 찾아와 방명록을 보시고,
달마다 방명록에 글 끄적인 것 보시고,
스토커라고 소름돋아하진 않으시겠죠...= _ =!? 헣헣헣...
P.S 2 : 흥미진진한 소설도 좋아하지만,
독자를 감동시키는 작가님도 좋아하는 한 스토커(?)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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