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게시판에 멈춰선다 님의 작품 삭제 이벤트(?) 글로 처음 접하게 된 글입니다.
작가님에게는 불운이었을지라도 그로인해 ‘나의 우주'를 처음 알고 접하게 된 저에게는 행운이었습니다. ㅎㅎㅎ
정확하게는 SF 게임물이라고 해야겠지만 글 속에서 장르가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재미있는 SF물이라는 생각만 들 뿐이죠. 작가님의 필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주인공이 게임 유저가 아닌 NPC라는 점 때문이기도 하고요. 때문에 게임 속 이야기만 펼쳐집니다. 게임적 요소가 없는 일반 SF 작품을 읽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딜런'이라는 전투기 파일럿 생도인데, 금방 졸업합니다. 학원물이 아니란 얘기죠. 그러나 작가님이 그리신 삽화를 보면 학원물....
일본풍의 학원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작가'분이 직접 그리신 삽화를 보는 것은 비추합니다(나의 미랑 대위님 이미지를 다 깨뜨리셨어). 글부터 읽으세요. 아니, 글만 읽으세요!!
줄거리
어느날 갑작스럽게 딜런의 눈앞에 여신(사실은 시스템 버그, 영화 매트릭스의 여러 관리자 프로그램들 중 하나인 것처럼)이 나타났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이곳은 게임 속 세상이고, 유저가 게임을 클리어하면 게임의 존재 이유가 사라져 모든 것이 멸망한다고 한다. 그 말은 딜런 자신뿐만이 아니라 그 주변의 인물들, 심지어 눈앞의 여신마저 생명을 잃게 된다는 뜻이다. 때문에 자신이 사라지는 것을 막고 싶었던 여신은 유저의 대적자로 설정되어 있던 딜런에게 유저를 찾아서 죽일 것을 제의하며 특수한 능력을 안겨준다.
http://blog.munpia.com/soulstop0/novel/10888/page/3/neSrl/184381
사족
1. 이거 사실은 할렘물...... 글 읽는 중에는 글 분위기에 빠져있어서 눈치 못 채고 있었....
2. 이거 사실은 게임 중에서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 60화 이상 읽고서야 알았다. SF로 가장한 작가분의 필력에 당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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